"잘 나가는 동기들 부러웠지만…" 양상국, 멘탈 관리법 (유퀴즈) [TV온에어]
2026. 04.30(목)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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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개그맨 양상국, 잘 나가는 황금 기수 개그 동기들 사이 의연하게 지켜온 활동 심경을 고백했다.

29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개그맨 양상국 과거 데뷔 비화가 드러났다.

양상국은 KBS 22기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2010년대 활발하게 활동한 그는 과거 배우 천이슬과 ‘썸’, 실제 연애 콘셉트로 화제성을 이끌었다가, 최근 유튜브 등의 화제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그는 당시 개그맨 시험에 대해서 “사실 저는 무려 3수 끝에 개그맨 시험에 붙은 것이다”라면서 2007년 KBS 공채 합격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엄마에게 붙고 나서 전화를 해서 울었다. 엄마는 제가 우니까 떨어진 줄 알고 ‘괜찮다. 내년에 또 보면 되지’ 이랬다. 그런데 제가 합격했다고 말씀 드리니까 우리 아들 장하다면서 엄마도 펑펑 우셨다”고 떠올렸다.

그는 “저희 부모님은 집에 좋은 일이 있으면 진영휴게소라고 있는데, 거기 가서 우동, 돈가스 먹는 게 집안 경사에 대한 데이트 겸 외식이다. 그때 기분 좋으셔서 두 분이 휴게소 가서 외식하셨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말했다.

몇 달 이후 그가 고향 진영에 내려갔을 때 양상국 플래카드가 걸렸다고. 유재석은 “진영 가 본 적 있는데 친구들이 플래카드를 걸었더라. 그런 정이 참 따스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우리 동네에서 연예인으론 1호였다”고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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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국은 이후 ‘개그콘서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다양한 유행어를 낳았다. ‘닥터피쉬’ 코너로 인해 처음으로 자신을 알렸고, ‘선생 김봉두’에서 각종 사투리 개그를 쓰면서 유명세를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했다.

‘서울 메이트’ 코너에서도 유행어가 많이 나왔다. ‘네 가지’ 역시 허경환과 양상국이 함께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고, 유재석은 “그 시절 다 기억난다. 그때 ‘개콘’이 너무나 전성기였다. 말 한마디만 해도 다음 날 바로 유행어가 됐잖냐. 22기가 황금 기수다. 허경환, 김준현, 양상국, 장도연이 같은 기수잖냐”라고 의미를 뒀다.

양상국은 “저희 동기들이 참 잘 됐다. 박성광, 박영진, 故 박지선 전부 저희 동기다”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동기들이 잘 돼서 조바심이 나진 않았냐”고 물었고, 양상국은 “동기들이 잘 되면 좋긴 한데, 인기로 봤을 때 따라가긴 했는데 10년 간 큰 활약이 제가 없다 보니까 좀 그랬다”고 솔직하게 불안했던 심경을 회상했다.

이어 “잘 된 동기들은 MC, 예능도 많이 해서 좀 부럽긴 했다. 방송은 저는 없었는데 조바심은 솔직히 없었다. 워낙 잃을 게 없었기 때문이다. 다시 10년이 와도 버틸 수 있을 것 같긴 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그런데 반대로 장도연, 허경환, 이런 애들이 다시 10년 온다고 해도 못 버틴다. 걔들은 잃어본 적이 없잖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큰 방송이 없었던 시절, 그는 작은 유튜브 방송들도 어디든 참석해 최선을 다했다. 그것이 지금의 양상국 제2의 리즈 시절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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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국은 “그런 식으로 유튜브에 조용히 참석하다 보니까, 이 세계에서 ‘양상국 쓰면 무조건 치트키’ 이런 말이 돌더라”고 웃었다. 크게 주목을 받지 않는 자리에서도 언제든 늘 초심을 유지했던 그였다.

현재 그는 라디오 DJ로도 조용히 활약 중이다. 그는 “4년 째다. 예전에 계약 조건이 전국교통방송이라서 사투리 안 쓰는 조건이었다. 그런데 요새는 대본에 자꾸 사투리가 생긴다”라면서 자신이 뜬 상황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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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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