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찾은 폐지 노인 100명… 기안84 기부가 아름다운 이유 [이슈&톡] |
| 2026. 04.23(목) 1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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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며 다시 한번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금액 기탁을 넘어 기부자 본인의 확고한 철학이 반영된 선행이라는 점에서 귀감이 될 만 하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셀럽인’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기안84는 서대문구청의 협조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폐지 수거 어르신 100명을 선정, 각각 1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지자체 등과 협업해 도움이 시급한 대상을 구체적으로 찾은 것이다. 기안84의 기부가 유독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수혜 대상에 대한 깊은 공감 능력을 보여 준 사례이기 때문이다. 그는 "할머니 손에서 자라 어르신들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라며 이번 기부 프로젝트를 실천하게 된 동기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기부된 돈이 누구에게 전달되는 지 아니까 더 보람 됐고 (더 실천해야겠다)는 동기 부여도 됐다"며 기부의 기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기안84년 폐지 줍는 어른들의 집을 직접 찾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기부금을 받은 한 노인은 "폐지를 줍는 돈을 2달 동안 쓰지 않고 꼬박 모으면 7~8만 원 정도"라며 "내 일생에 100만 원이라는 말은 듣기 힘들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가장 먼저 갈비를 먹고 싶다고 하신 어르신의 말에는 삶의 고된 무게감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기안84가 건넨100만 원은 최소 2년에서 2년 5개월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해야 얻을 수 있는 수익과 같다.
기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기안84의 계획과 실행력도 평가할 만 하다. 대형 단체를 통한 일괄 기탁 대신, 지자체와 협력해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선별하고 100만 원이라는 구체적인 금액을 직접 입금했다. 기부금이 수혜자의 삶에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바랐기 때문일 터. 이러한 기안84의 선행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선순환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첫 전시회 수익금 8700만 원을 전액 환원하고, 보육원 아이들을 향한 정기 후원을 이어오는 등 그는 기부를 삶의 일부로 정착시켰다. 특히 "누구에게 기부되는지 알 때 더 보람차고 동기 부여가 된다"는 그의 말은 기부자 스스로가 자부심을 느끼는 과정 자체가 또 다른 기부를 낳는 동력이 됨을 시사한다. 예술가로서 거둔 결실을 사회적 약자의 아픔과 연결하려는 기안84의 명확한 기준과 철학은 사회에 울림을 줬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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