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또 'K팝 최초'…빌보드200 3주 연속 1위의 의미 [이슈&톡]
2026. 04.13(월) 17:50
그룹 방탄소년단(BTS)
그룹 방탄소년단(BTS)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 한 번 역사를 새로 썼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K-팝 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운 것이다. 앞서 2주 연속 1위 역시 최초의 기록이었던 만큼, 이번 성과는 단순한 연장이 아닌 '기록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발매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아리랑'은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의 7번째 앨범이 됐다. 2018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K-팝 사상 최초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2018년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2019년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2020년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과 '비(BE)', 2022년 '프루프(PROOF)' 1위에 이은 성과다.

'빌보드 200'은 미국 내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디지털 다운로드 수치를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로, 미국 내 음악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 차트를 3주 동안 장기 집권했다는 것은 단순한 팬덤의 화력을 넘어서 현지 대중성까지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이번 기록은 K팝을 넘어서 빌보드 역사에도 남을 새로운 한 획이다. 2012년 영국의 포크록 밴드 멈퍼드 앤 선즈가 5주 간 정상을 차지한 이래, 그룹으로서는 13년 만에 나온 장기 집권 기록이다. 또한 지난해 테일러 스위프트 정규 12집 이후 첫 3주 연속 1위 기록이기도 하다. 이는 K-팝이 더 이상 글로벌 시장에 불시착한 '신선한 장르'가 아니며, 주류 시장 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계로 올라섰다는 반증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4일 발표를 앞둔 '빌보드 핫 100'(4월 18일 자) 차트에서도 톱10권 진입을 확실시한 상황이다. 차트 1위로 최초 진입한 이래 꾸준히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을 장기화하고 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연일 K-팝 아티스트의 한계를 넘어서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쉽게 내기 어려운 성과들을 연이어 내며 기록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 팬덤과 대중 리스너의 결합이 이어지며 자신들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지속 가능한 'BTS 2.0' 시대를 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7~18일 일본 도쿄돔 공연을 거쳐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지의 34개 도시에서 85회 공연을 이어간다. 이는 한국 가수의 단일 투어 기준 최다 회차이며, 일본과 중동에서 추가 공연도 예고돼 투어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투어의 영향으로 '아리랑' 앨범의 흥행 또한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들이 써내려 갈 새로운 역사에 전 세계 음악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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