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 '룰러' 박재혁, 탈세 논란…리그 출전 변수 되나 [이슈&톡]
2026. 03.31(화) 14:24
룰러 박재혁
룰러 박재혁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금메달리스트 '룰러' 박재혁이 세무 회피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국세법령정보시스템에 공개된 조세심판원 판례에 따르면, 1998년생 프로게이머 A씨가 종합소득세 및 증여세 부과 처분에 불복해 심판을 청구했으나 최종 기각됐다. 이후 A씨가 박재혁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박재혁은 일정 기간 동안 부친이 매니저 역할을 수행했다며 해당 비용을 필요 경비로 인정해 줄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과세당국은 팀 단위로 선수 활동이 관리되는 구조 등을 고려할 때 별도의 매니저 비용을 인정하기 어렵고,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 자료 역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쟁점은 주식 명의신탁이다. 박재혁은 조세 회피 의도가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과세당국은 명의신탁의 목적이 명확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보고 증여세 부과가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조세심판원 역시 이러한 판단을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소속 에이전시 슈퍼전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사안은 자산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적 미숙에 따른 세금 부과 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인 증여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명의신탁으로 인한 과태료 성격의 증여세가 발생해 이미 전액 납부를 완료한 상태"라며 "해당 자산은 이미 선수 본인 명의로 전액 환원됐다"고 밝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프로리그(LCK) 규정에는 세무 당국의 조사 또는 관련 사안 발생 시 제재를 검토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리그 측은 현재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슈퍼전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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