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환희, 사생활 노출 고민에도 母 위해 출연 [종합]
2026. 03.21(토)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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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가수 환희가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21일 밤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에서는 환희의 일상을 그렸다.

이날 환희는 3년 간 제작진의 섭외 연락을 받고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생활을 드러내는 게 고민이었다. '살림남'은 가족과의 에피소드가 많지 않냐. 우리는 가족 간의 대화가 거의 없다. 공연을 보러 오셨는데도 저를 안 보고 그냥 가셨다. 굉장히 무뚝뚝하시다"라고 밝혔다.

환희는 "어머니께서 콘서트를 잘 안 오시긴 하지만 작년에 전국 투어를 할 때는 관람을 하셨다. 콘서트가 끝나면 가족 분들이 모두 와서 사진을 찍거나 얼굴이라도 보지 않나. 바쁠까 봐 안 왔다고 하시더라. 좀 희한한 면이 있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실제 환희의 모친은 유쾌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엄마의 의외의 모습을 본 환희는 "저도 전혀 (이런 모습을) 몰랐다"라며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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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관계가 어색해진 이유도 밝혀졌다. 환희의 모친은 자식에 대한 배려와 뒷바라지에 지쳐있었던 것. 특히 본인의 어머니가 비행기조차 타 본 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환희는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저한테 이야기하고 싶었던 걸 다른 분들에게 털어놓는 거 같다. 이 정도로 말씀을 잘하시는 걸 처음 본다. 얼마나 얘기하고 싶은 게 많으셨을까 싶다. 제가 한 번도 어머니의 말을 들어준 적이 없다"라며 후회했다.

환희는 미안함에 곧장 어머니를 찾았다. 그는 "당장 가도 되냐. 이 에너지를 가지고 가야 할 거 같다. 그동안 살면서 어머니와의 추억이 없다"라며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환희는 "왜 나한테 이야기를 안 하고 남한테만 이야기를 하냐며 영상으로 본 어머니의 진심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얼굴을 보니 잘 안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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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는 트로트를 하게 되면서 어머니와 가까워졌다고. 그는 "옛날에 어렸을 때 어머니가 들으시던 음악을 떠올리며 트로트에 도전하게 됐는데 어머니께서 좋아하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환희의 모친도 "트로트가 듣기 좋더라. 네 목소리와 잘 어울리지 않냐"라며 "예전 R&B는 너무 어렵고 힘들었다. 못 따라 하지 않냐"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환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어머니의 일상을 둘러 보게 됐다. 그는 어머니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신다는 것과 본인의 사진으로 꾸민 거실을 보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환희는 모친에게 한 발짝 다가갔다. 그는 "하루빨리 어머니의 마음을 열고 싶다. 뭔가를 해 봐야 할 것 같고 오랜만에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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