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여제' 차지연, 트로트로 通했다'…현역가왕3' 2위의 의미 [스타공감]
2026. 03.12(목) 08:00
MBN 현역가왕3 톱7 기자간담회, 차지연
MBN 현역가왕3 톱7 기자간담회, 차지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또 한 번 한계를 깼다. '현역가왕3'을 통해 트로트 가수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차지연은 지난 10일 종영한 MBN 예능프로그램'현역가왕3'에서 최종 2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장르별 톱티어 현역 가수들이 국가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 차지연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그러나 처음부터 기대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프로그램 출연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대중의 반응은 의외라는 분위기가 적지 않았다. 차지연은 데뷔 20년 차를 맞은 뮤지컬 배우로, 이미 '뮤지컬 여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대표적인 실력파 배우다. '레베카', '서편제', '광화문 연가' 등 굵직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온 그가 갑작스럽게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도전한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의아함을 안겼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차지연의 선택은 성공적인 도전으로 남았다. 그는 매 경연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결국 최종 2위라는 성과를 거두며 자신의 도전을 스스로 증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무대를 통해 기존에 강렬한 카리스마로 각인돼 있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인간적이고 친근한 모습까지 보여주며 대중과의 거리를 좁혔다.

차지연에게 이번 도전은 단순한 장르 변경 이상의 의미였다. 그는 종영 후 11일 열린 '현역가왕3' 톱7 기자간담회에서 "뮤지컬 경력이 20년이 됐다. 그동안 하나의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 젠더프리 캐릭터, 1인극 등 다양한 도전을 쉼없이 해왔다"라며 "안주하는 배우가 되고 싶지 않았고, 계속 자기 세계를 깨나가고 확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뮤지컬 광화문 연가, 차지연

차지연은 "도전하는 과정은 괴롭기도 하지만 해내고 나면 짜릿한 성취감이 있다"라며 "'현역가왕3' 역시 그런 도전의 연장선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왜 굳이 트로트를 선택했느냐는 우려도 많았다는 점 알고 있지만, 트로트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과 마음에 가장 가까이 와닿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와 힘을 주고 흥을 나누는 장르"라며 "'현역가왕3'을 통해 트로트가 얼마나 어려운 음악인지도 새삼 깨달았고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차지연의 다음 무대는 더욱 넓어질 예정이다. 향후 '현역가왕3' 톱7과 함께 MBN '2026 '한일가왕전'에 한국 대표로 출연하고, '현역가왕3' 톱7 콘서트레 참여한다. 또한 뮤지컬 '렘피카', '서편제'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4월에는 드라마 촬영을 시작한다고 귀띔해 2026년 대활약을 예고했다.

뮤지컬 무대에서 쌓아온 압도적인 에너지와 트로트 무대에서 보여준 새로운 가능성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차지연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차지연 | 현역가왕3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