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휘성 1주기 헌정 영상 논란 왜?…신인 출연 두고 엇갈린 반응 [이슈&톡]
2026. 03.11(수) 17:52
故 휘성
故 휘성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고(故) 휘성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흐른 가운데, 동료 아티스트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다만 일부 콘텐츠를 둘러싸고 논란도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10일은 휘성의 1주기였다. 이를 맞아 생전 인연을 맺었던 동료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고인을 추억했다.

JTBC ‘히든싱어2’에서 휘성 모창 가수로 출연해 왕중왕전 우승까지 차지했던 가수 김진호는 자신의 SNS에 휘성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진호는 “당신을 알게 된 것은 내 인생 가장 큰 행운 중 하나다. 당신을 알았다는 자체만으로도 나에겐 커다란 행복이었다”라며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당신 덕분에 팔자에도 없는 방송도 나가보고 유명한 연예인들도 볼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가장 행복한 20대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모두 다 기억하겠다. 그러니 모두 다 잊고 다시 태어나서는 행복하게 살기를”이라며 묘소를 찾은 사진과 함께 글을 마무리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추모 공연도 마련됐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는 ‘휘성 트리뷰트 X MBC 잇츠라이브’ 녹화가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휘성의 1주기를 기념해 동료 아티스트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무료 공연으로, 케이윌, 솔지, 방예담, 정인 등이 참여해 밴드 편곡으로 재해석된 휘성의 명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힙합 듀오 마이티 마우스의 추플렉스와 쇼리는 진행을 맡아 무대를 이끌며 고인과의 각별한 우정을 드러냈다. 공연 실황은 향후 유튜브 채널 ‘잇츠라이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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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빌론, 아인

음악 콘텐츠를 통한 헌정도 이어졌다. 콘텐츠 플랫폼 딩고 뮤직은 같은 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휘성의 대표곡들을 재해석한 ‘킬링보이스’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가수 베이빌론과 데뷔를 앞둔 신예 아인이 참여해 ‘전할 수 없는 이야기’,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하늘을 걸어서’, ‘일생을’, ‘사랑 그 몹쓸병’, ‘안 되나요’ 등을 매시업 형식으로 선보였다. 베이빌론의 섬세한 보컬과 아인의 신선한 음색이 어우러져 휘성의 명곡에 새로운 색을 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어 팬송 ‘내 사람’과 함께 고인의 생전 무대 영상이 흐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다만 데뷔하지 않은 걸그룹 멤버가 출연한 것과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은 “신인 홍보를 위한 것 아니냐”, “고인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느낌이 든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에 아인의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블루브라운 레코드로, 고인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명상우가 함께 설립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이 회사는 명상우 대표가 단독으로 설립한 것이 아니라, 음악과 아티스트 제작에 대한 두 사람의 공통된 비전 속에서 휘성 님의 제안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라며 “고인을 마케팅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휘성이 생전 추구했던 음악과 아티스트 제작 철학을 이어가기 위한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휘성은 지난해 3월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43세. 당시 고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이 진행됐으나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DB, 딩고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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