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려하는 K팝 종사자들…템퍼링, 시도·모색으로 끝나도 무서운 까닭 [이슈&톡] |
| 2026. 03.03(화) 1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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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사람이 자산인 K-컬처 산업에서 템퍼링은 시도 자체만으로 모든 걸 파괴할 수 있다' '뉴진스 사태'를 바라보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들이 수년 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다. 연매협 측은 3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의 풋옵션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것과 관련해 "산업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는 문제"라고 일침하며 민 전 대표가 템퍼링 의혹에 대해 여전히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매협은 2년 전에도 동일한 메시지를 냈지만, 민 전 대표는 응답하지 않고 있다. 엽매협은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법적 분쟁이 개인적 갈등이나 금전 문제로 축소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하이브가 모든 소송을 포기하면 풋옵션 권리금 255억 원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민 전 대표를 향해 "혼란을 피하기 위해 대외적인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본 사안을 미완인 채로 덮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지난 2월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255억 원의 풋옵션 권리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어도어 측이 주장한 민 전 대표의 뉴진스 템퍼링 의혹 근거들을 모두 배척했다. 이는 '뉴진스 사태'와 관련된 모든 재판부의 판결을 뒤집은 것이라 업계에 충격을 줬다.
민 전 대표가 승소하자 한국연예제작사협회(연제협)는 "템퍼링은 실행 여부를 떠나 시도 자체만으로 문화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민 전 대표가 관련한 의혹들을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며칠 후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 역시 비슷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해당 판결로 K-팝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시 음콘협 측은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 준 풋옵셥 관련 재판부를 향해 "신뢰 관계 파탄 기준을 업계의 시선에서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협소하게 바라봤다"라며 "반대로 템퍼링에 대한 판단의 기준은 과도하게 높게 설정하면서, 업계가 탬퍼링을 실질적인 책임이 수반되지 않는 행위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고 했다. 한매협 한제협, 음콘협, 세 협회의 메시지는 동일하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갈등을 '템퍼링 의혹'으로 규정, 관련된 법 제도를 마련하고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요구다. 특히 주목할 공통 메시지는 사람(아티스트)이 자산인 K-팝 업계에서 벌어지는 템퍼링은 실행 여부와 결과를 떠나 시도 자체만으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K-컬처 산업의 경우 비생물이 지적재산권인 산업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어, 템퍼링과 관련된 처벌 역시 다른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매협은 민 전 대표가 255억 원을 포기한다고 밝혔음에도 그에게 '템퍼링 의혹을 구체적으로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독립을 모색한 것은 맞지만, (주주간)계약 위반은 아니라는 재판부의 판단을 납득하지 못한 분위기다. 이는 협회가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갈등을 산업 전체의 문제로 상정하고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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