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 제조기' 신사동호랭이 2주기, 여전한 그리움
2026. 02.23(월)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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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스타 프로듀서 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1983~2024·이호양)가 23일 2주기를 맞았다.

고인은 지난 2024년 2월 2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

연락이 닿지 않아 작업실을 찾았다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한 지인이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사동호랭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도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범죄 혐의점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포항 출신인 고인은 2005년 더 자두의 '남과 여'를 작곡하면서 작곡가로 데뷔했다. 예명은 자신의 게임 아이디에서 따왔다.

2세대 K팝 그룹들의 히트곡을 만들며 '스타 작곡가'로 이름을 알렸다. 비스트 '픽션', 포미닛 '핫이슈', 현아 '버블팝', 티아라 '롤리폴리' '보핍보핍', 에이핑크 '노노노', 이엑스아이디(EXID) '위아래', 모모랜드 '뿜뿜' 등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곡이다.

특히 EXID는 신사동호랭이가 제작한 팀으로 '위아래'의 역주행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팀을 제작하면서 바나나컬쳐(전신 AB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EXID의 엘리(ELLY)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어느덧 2주기, 얼마 전 꿈에 나왔던 건 내가 안 들여다볼까 봐 그랬던 거야 그치"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묘소를 찾은 사진도 남기며 "'두쫀쿠' 나도 안 먹어봤지만, 오빠 맛보여주고 싶었는데 구하기 어려운지 나도 몰랐어, 무튼 작년보다는 오빠를 찾아보는 게 덜 슬프고 웃을 수 있었는데 오빠도 같이 웃었을 거라 생각해, 왜인지 모르게 거기에서도 멋진 노래를 만들고 있을 것 같은 우리 오빠 나중에 우리 하늘에서 이야기 많이 나누자"고 적었다.

고인은 생전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도 맡았었다. 2021년 데뷔한 걸그룹 '트라이비'를 프로듀싱했다. 사망 이틀 전까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트라이비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Golden)'의 작곡가이자 가창자인 이재를 작곡가의 길로 인도한 인물도 신사동호랭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돌들과 주로 호흡했지만 밴드 잔나비, 혁오 등의 초창기 활동에 기여하며 스펙트럼을 넓히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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