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바이 ‘충주맨’, 어떻게 ‘인싸’ 됐나 [이슈&톡] |
| 2026. 02.14(토) 1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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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박수 받을 때 떠나는, 영리한 남자" 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 뉴미디어팀장으로 근무하던 '충주맨' 김선태 팀장이 돌연 사직해 그의 행보를 향한 기존 팬덤, 공무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지난 13일 충주맨의 사직 소식이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예상된 일"이라는 반응이 나왔지만, 그의 '충주맨' 활동 팬덤은 향후 유튜브 채널에서 그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39초 분량의 마지막 영상을 통해 충주맨은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시간을 뒤로 하고 이제 작별의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 많이 부족한 제가 운 좋게도 작은 성공을 거뒀던 것은 구독자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었다"라면서 조용히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이어 "여러분과 함께했던 7년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라는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충주맨은 지난 2018년 페이스북 홍보 관리자로 SNS 활동을 시작했고, 2019년부터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전담하며 자신만의 개성이 드러난 콘텐츠를 다수 생산해 왔다. 현재 그가 운영해 온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약 100만에 가깝다. 이 같은 내부 활약을 인정 받아 2021년 7급 주사보로 승진하고 3년 만인 2024년 6급 주사로 쾌속 승진해 화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그의 고속 승진과 이번 사직이 공직 사회 특유의 인사 영향이 아니냐는 추정이 있다. 그의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밀어준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현재 사임하면서, 충주맨 역시 돌연 진로를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라인, 정치 등이 중요한 보수적인 내부 사회 특성상 현 충주맨의 공직 입지가 약화됐다는 내부자들의 주장도 설득력을 갖는다. 더군다나 6급으로 쾌속 승진해 향후 5급 발령이 구조상 어렵다는 판단 아래, 공직 사회를 떠나기로 한 것은 그의 현실적인 혜안이라는 것. 이에 관련해 그는 iMBC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아직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새로운 도전을 하러 가는 것이다. 정치적인 행보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충주맨은 공무원 중 유일무이한 1세대 크리에이터 성공 케이스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다양한 예능에서 전국구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인플루언서 업계에서도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한 유튜브 생태계를 단 몇 년 만에 자신의 힘으로 구독자 100만까지 끌어올린 그의 크리에이터로서의 타고난 자질, 동물적인 마케팅 센스는 보수적인 내부자들의 시기·질투를 살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영리 기업에서 칭송 받을 만한 재능이 보수적인 내부 상황에선 도리어 독이 됐기에 공무원 사직은 당위가 됐고, 사실상 '인싸(inside)'로 FA 시장에 나온 그는 향후 다채로운 거취를 설계해 볼 만하다. 이미 그에게 연예 기획사, 콘텐츠 제작사 등의 협업 러브콜이 있었다고. 기존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들이나 충주맨 팬덤은 "타고난 크리에이터 감각을 살리는 방향으로 새 진로가 정해지길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일차적으론 김선태 본명을 건 개인 유튜브 채널 생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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