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영동대교 방치"…황희찬, '슈퍼카 의전 갑질' 의혹
2026. 02.12(목)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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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이 슈퍼카 의전·렌트 서비스 과정에서 ‘갑질 논란’ 에 휘말렸다.

지난 2024년 9월부터 2025년 7월까지 황희찬 측이 특정 업체(바하나)로부터 고가 차량을 제공받는 과정에서 무리한 차량 교체 요구, 사고 수습 방식 등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황희찬은 2024년 9월 A매치 기간 입국 당시 지바겐을 요청한 뒤, 경기 당일에는 “페라리를 몰고 싶다”며 페라리 SF90으로 업그레이드를 요구했다. 업체는 경기 종료 후 심야에 상암동 일대에서 차량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24년 11월 황희찬이 발목 부상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았을 때도 최초 배정 차량(BMW) 대신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로 교체를 요청했고, 업체가 이를 집으로 배송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2025년 2월에는 잉글랜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한국에 들어와 람보르기니 우루스 S를 빌려 탔고, 3월 A매치 소집 당시에는 벤틀리로 이동한 정황도 언급됐다.

보도에서 가장 큰 쟁점으로 제기된 건 2025년 5월 31일 새벽 영동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페라리 푸로산게 고장 상황이다. 디스패치는 황희찬이 차량 고장 후 업체에 출동을 요청했지만, 페라리를 현장에 두고 이동한 정황이 카카오톡 대화 등을 통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황희찬 측 변호인은 “갓길에 최대한 붙였고 비상등을 켠 뒤 연락했다”며 “늦은 새벽 도로 상황이 위험해 지인 차량으로 이동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황희찬 측은 차량 주의사항 안내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업체 책임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025년 7월에는 주차 과정에서 페라리로 그랜저와 접촉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나고, 사고 처리를 업체가 진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은 “뺑소니로 문제 되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으며, 업체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패치는 황희찬뿐 아니라 소속사 비더에이치씨 대표로 있는 누나 황희정 등 가족이 해당 기간 다양한 고급 차량을 이용했고, 크고 작은 사고가 반복됐다고 전했다. 업체 측은 “계약서에 없는 의전까지 요구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홍보 의무 이행도 충분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전 서비스 업체 바하나는 황희찬의 친척 및 측근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차량 서비스 계약 뿐만 아니라 매니지먼트까지 맡겨놓고 계약상 의무는 이행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해 10억원대 손해를 입혔다는 게 고소인 측 주장이다. 황희찬 측은 계약 파기엔 사유가 있었고 고소인이 앙심을 품고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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