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연예 프로, BTS·팬덤 비하 논란 "팬 절반은 초등 교육도 못 마쳤을 것" 조롱
2026. 02.05(목) 12:5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멕시코의 한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서 방탄소년단(BTS)과 그들의 팬덤인 아미(ARMY)를 깎아내리는 발언이 쏟아져 현지에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멕시코 방송 채널 6의 프로그램 치스모레오에서는 멕시코시티에서 열릴 예정인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티켓팅 과정을 조명했다. 해당 방송은 정보 미공개 좌석 및 불투명한 수수료, 리셀(재판매) 문제 등 공연 시장의 고질적인 폐단을 지적하며 논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논의 과정에서 출연진들의 발언이 본질을 벗어나 팬들에 대한 비하로 이어지며 문제가 불거졌다. 한 패널은 고가로 형성된 티켓 가격을 언급하며 "비싼 티켓 가격에 불만을 가지면서도 공연을 찾는 사람들의 판단력 문제"라며 관객들의 선택을 폄하했다.

이어 교육열을 앞세운 편견 섞인 발언도 등장했다. 또 다른 출연진은 "17세 딸이 있다면 공연을 보러 가기보다 공부를 하게 할 것"이라며 팬들의 문화 향유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 진행자가 팬들에게 공연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일부 패널은 "팬 절반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을 것"이라는 노골적인 조롱을 덧붙여 논란의 정점을 찍었다.

방송 직후 해당 장면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현지 아미들은 즉각 집단 반발에 나섰다. 팬들은 "팬을 조롱한 발언"이라며 프로그램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분노한 일부 팬들은 자신의 고학력 인증이나 전문직 명함 등을 공유하며 방송 내용이 악의적인 편견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현재 멕시코 내 SNS에는 "팬을 향한 편견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가십 프로그램이라도 선을 지켜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5월 멕시코시티 공연을 통해 현지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최하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방탄소년단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