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켓도 못 열고 끝… ‘음악중심 마카오’ 결국 취소 [이슈&톡] |
| 2026. 01.29(목) 07: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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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이틀 전까지 변경된 라인업을 공개하며 개최 의지를 드러냈던 ‘쇼! 음악중심 인(in) 마카오’가 공연을 불과 일주일여 앞두고 결국 취소를 공지했다. 중국과 일본의 외교 문제에서 비롯된 이른바 ‘한일령’ 여파와 대관 이슈 등으로 잡음이 이어졌음에도 개최 방침을 고수해왔지만, 끝내 무산됐다. 준비 미비와 판단 오류가 누적된 끝에 빚어진 ‘예고된 불발’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MBC는 28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현지 사정 및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부득이하게 ‘쇼! 음악중심 인 마카오’의 이번 개최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공연은 오는 2월 7일과 8일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만 확정됐을 뿐 장소가 명확히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지적돼 왔다. 대관 문제를 둘러싼 갈등도 있었다. 같은 달 6~7일 홍콩에서 열리는 ‘드림콘서트 2026 인 홍콩’과 공연장 사용을 두고 충돌이 빚어졌다. 앞서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등은 자신들이 주최하는 ‘드림콘서트 인 홍콩’ 개최를 방해했다며 ‘음악중심 마카오’를 주관하는 n.CH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연제협 측은 n.CH가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이 ‘음악중심’을 위해 예약돼 있다는 허위 주장 ▲드림콘서트 측 대관 일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정보 유포 ▲기획사들을 상대로 혼란을 유발하는 발언 등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n.CH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대관 협의와 답사가 이뤄졌고, 관련 증빙도 갖고 있다며 맞섰다. 양측이 법적 공방까지 예고한 가운데, 갈등의 여파는 고스란히 공연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장소 확보가 불투명해지자 주최 측은 약 5만 명 수용 규모의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로 방향을 틀었다. 출연진에게 장소를 공지하고 무대 관련 미팅까지 진행했지만, 현지 허가 문제를 둘러싼 우려는 계속 제기됐다. 그럼에도 지난 26일 수정 라인업과 장소, 티켓 예매 일정을 공지한 것은 ‘강행 의지’로 보였다.
라인업 수정은 중·일 갈등에 따른 ‘한일령’ 여파로 일부 그룹의 일본 국적 멤버들이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잇단 변동은 공연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결정적으로 약속된 27일 오후 1시 티켓 판매가 시작되지 않으면서 불안은 현실이 됐다.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하루 만에 취소가 공식화됐다. 스테이씨, 싸이커스, 엔싸인, 엑스디너리히어로즈, 알파드라이브원, 엔하이픈, 킥플립, 웨이션브이, 보이넥스트도어, 하츠투하츠, 마크, 텐, 제로베이스원 등이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공연이 멈추며, 주최 측의 판단과 커뮤니케이션이 과연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의문만 남았다. MBC는 사과와 함께 향후 재추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미 한 차례 무산된 대형 공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외교 변수와 대관 갈등이라는 외부 요인이 있었다 해도, 위험 요소를 충분히 관리하지 못한 채 기대감을 키워온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려워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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