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그룹 더보이즈가 일본 팬 콘서트 '더 비 랜드'를 성료했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더보이즈는 사흘간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열린 '더 비 랜드 인 재팬(THE B LAND in JAPAN 이하 '더 비 랜드')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일본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데뷔곡 '소년(Boy)'으로 화려한 포문을 연 더보이즈는 오랜만에 만난 일본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하며 공연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넥타(Nectar)', '리 와인드(Re-Wind)', '범프 앤 러브(Bump & Love)', '블라 블라(Blah Blah)'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청량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멤버들의 매력이 돋보인 게임 코너도 펼쳐졌다. 일본 내에서 유행하는 챌린지와 명대사 재연, 팬들이 보고 싶어 했던 무대가 이어졌고, 일본 발매곡과 오랜만에 선보이는 수록곡들의 안무까지 더해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스릴 라이드(THRILL RIDE)', 한국 공연에서 화제를 모은 11 공주 VCR, 일본 정규 1집 타이틀곡 '브레이킹 던(Breaking Dawn)'이 공개되자 팬들은 함성과 응원법으로 화답하며 열기를 더했다. 이어 '로어(Roar)', 상연·주연·뉴·주학년의 '이글루(Igloo)', 제이콥·영훈·큐·에릭의 '위플래시(Whiplash)' 커버 무대가 연달아 펼쳐지며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특히 둘째 날에는 멤버 케빈의 생일 이벤트가 열려 더욱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 팬들과 함께 한국어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고, '트리거(導火線, TRIGGER)' 무대 이후 일본 팬콘의 하이라이트가 공개됐다. 앞선 VCR에서 공주 의상을 입었던 멤버들이 이번에는 왕자를 연상케 하는 의상으로 깜짝 등장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퍼레이드 카를 타고 공연장 곳곳을 돌며 '댄싱 틸 위 드롭(Dancing Till We Drop)', '파이어 아이즈(Fire Eyes)', '블룸 블룸(Bloom Bloom)', 현재·케빈·선우의 '샹하이 로맨스(上海之戀)' 등 강렬한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공연의 정점을 찍었다.

공연의 마지막은 '라스트 키스(Last Kiss)'와 '화이트(White)' 무대로 장식됐다. 더보이즈는 공연 내내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내준 팬들에게 "여러분이 저희의 이름을 크게 불러주고 응원해 주실 때, 저희도 120%의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여러분이 저희의 팬이 되어준 것처럼, 더보이즈도 여러분의 팬이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라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셋째 날에는 군입대를 앞둔 멤버 상연이 직접 쓴 편지를 공개하며 "공연 내내 행복해서 노래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혀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어 "사흘간 애정 어린 눈빛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게요!"라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샤우트 잇 아웃(Shout it out)'을 마지막 곡으로 선사했다.

더보이즈는 앞서 서울에서 열린 팬콘에서도 화려한 무대 연출과 세심한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일본에서도 기존 이틀 일정에서 하루를 추가해 3회차 공연으로 확대됐고,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 맛집'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더보이즈는 일본 공연 내내 일본어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팬들과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이에 일본 팬들도 한국어 응원법으로 화답하며 진정한 교감을 나눴고, 이러한 순간들이 이번 공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한편, 더보이즈는 오는 3월 17일 정규 3집 '언익스펙티드(Unexpected)' 발매를 확정 짓고 다양한 티징 콘텐츠를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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