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기 논란' 유튜버 달씨, 6개월만 복귀에 누리꾼 비판↑ [이슈&톡]
2025. 02.11(화) 17:20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전세 사기 폭탄 돌리기'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유튜버 달씨가 영상을 업로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달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씨 Darcie'에 '어덜팅(adulting)'이라는 제목의 3분짜리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달씨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의 영상을 담았다.

그는 "부족한 모습까지 기록하고 인정하며 더 나은 내가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는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라는 글을 남기며 사실상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달씨의 감성과 진심이 담긴 영상에서 여론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영상을 올린 시점이 '유튜브 6개월 법칙'과 맞닿아있기 때문. '유튜브 6개월 법칙'은 논란이나 물의를 일으킨 유튜버들이 6개월간 자숙하고 다시 복귀하는 것을 말한다. 정책상 유튜브 수익은 마지막 활동 시기에서 6개월간 지급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과 자신의 감성을 담은 영상을 올린 것도 패착이다. 지난해 6월 22일 달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세 사기 경험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자신이 거주 중이던 집이 전세 사기를 당했다며 다음 세입자를 구해 보증금을 받은 뒤 집을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직접 집을 홍보했다.

다음 세입자가 등장하자 달씨는 세입자를 '나의 유일한 파랑새'라고 표현하며 "그 사람이 마음을 바꿀까 고통스러웠다"라고 전했다. 집주인의 국세 체납기록을 본 다음 세입자는 결국 계약하지 않았고, 달씨는 은행 대출을 통해 해당 집을 매매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전세 사기로 문제가 된 집을 넘기면 '폭탄 돌리기'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상황은 현 부동산 법률에 따르면 엄연히 불법인 부분으로, 달씨는 집주인에게 전세금 반환 소송을 걸거나 임차권 등기 명령을 신청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는, 사실상 빚덩이와 같은 폭탄을 떠넘기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이에 달씨는 해명 영상을 게재하며 경찰의 조언을 따랐다고 주장했지만, 자신의 불행을 떠넘길 대상을 '파랑새'라고 표현한 점과, 타인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사회적 이슈인 전세사기를 가볍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많은 질타를 받았다. 이후 해명 영상을 올리기도, 사과문을 업로드했지만 자신의 과오를 방어하고 설득하려 든다는 점에서 크게 비판받았다.

달씨는 결국 해명 영상을 삭제하고, 자신이 출연하던 MBC FM4U '두 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도 하차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약속이라도 한 듯 6개월이 지나자 복귀를 선언. 이로 인해 누리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120만 명의 구독자까지 보유했던 달씨는 복귀 선언을 한 시점 94.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유튜브 달씨]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진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달씨 | 전세사기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