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진예솔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진예솔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웨딩 사진을 게재하며 "지난 11일,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을 맞았다. 날 아껴주시고 사랑으로 품어주신 모든 분들 덕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적었다.

진예솔은 지난 11일 타악 연주가 권설후와 서울 모처의 한 성당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바 있는데, 공개된 사진 속엔 따스한 햇빛이 들어오는 성당 창문을 통해 바깥을 바라보고 있는 진예솔과 그런 그를 바라보고 있는 남편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진예솔은 "최근 많은 일들을 겪으며 천천히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돌아보면 부족했던 날 끝없이 믿어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이제 평생 함께할 짝꿍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난 있을 수 없었다 생각한다"라며 최근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이는 진예솔이 음주운전 논란 이후 약 19개월 만에 업로드한 SNS 게시글. 진예솔은 앞서 지난 2023년 6월, 술에 취한 상태로 약 18km 정도를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바 있다. 진예솔은 기어를 주행 상태로 놓고 신호 대기 중 운전석에서 잠든 채로 적발됐으며,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논란이 일자 진예솔은 "이렇게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 너무나도 죄송하고 부끄럽다. 공인으로서, 저의 모든 행동에 책임을 갖고 더욱 신중히 판단했어야 했는데, 잠시 안일한 판단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큰 잘못을 했다. 앞으로 반성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라며 자발적으로 자숙에 들어갈 것이라 알렸다.

결혼 소식에 이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한 만큼 그가 연예계에 복귀하려 시동을 걸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들도 잇따르고 있다. 다만 그가 저지른 범죄가 가볍지 않다는 점, 아직 논란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는 점 탓에 대중은 여전히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배성우와 곽도원은 지난 2020년과 2022년에 음주운전 논란에 휘말린 뒤 수년이 지나서야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와 영화 '소방관'을 통해 복귀했지만 끊임없는 쓴소리가 꼬리표처럼 두 사람을 뒤따르고 있는 중이다.

한편 진예솔은 '돌아온 복단지' '비켜라 운명아' '찬란한 내 인생' 등 주로 일일드라마에서 활약해 온 배우로, 마지막 출연작은 2022년 종영한 '오늘의 웹툰'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진예솔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