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이 사라진 100억 원의 행방을 알게 됐다.

30일 저녁 방송한 KBS2 토일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19회에서는 고봉희(박지영)의 고백을 의도치 않게 듣게 된 서강주(김정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강주는 세탁소 CCTV SD카드를 들키기 전에 돌려놓으려다 갑자기 나타난 고봉희로 인해 발목을 잡히게 됐다. 세탁소 한편에 재빨리 몸을 숨긴 가운데, 고봉희는 안길례(김영옥)와 이만득(박인환)을 불러내 "큰일 날 뻔했다"라며 경찰서에서 있었던 일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고봉희는 "경찰서 갔다가 하마터면 으악산에서 100억 파온 거 다 불뻔했다"라고 고백했고, 이를 들은 안길례는 "무림(김현준)이가 장부 보고 도둑질한 거 다 눈치챈 거 아니냐"라고 걱정했다.


고봉희는 "무림이가 범인 취조하듯 몰아세우는데 지은 죄가 있으니까 얼마나 떨리고 무서운지, 오금이 다 떨리더라"라며 "정말 후회된다. 그때 내 눈이 돌아서 100억 다 파온 거 아니냐. 다림(금새록)이 눈 수술시킬 8억만 쓰고 돌려놓으려 했는데, 강주 그 친구인지 원수인지가 30억 홀라당 태워먹는 바람에 돌려놓지도 못하고. 지승돈(신현준)도 이상하게 생각한다. 대체 8억이 어디서 나서 자기한테 꿔준 척하라고 하는지. 무림이 경찰 시키지 말 걸 그랬다"라고 지난날을 후회했다.

이어 고봉희가 "어머니 아버지 침대 밑에 있는 거라도 으악산에 도로 가져다 묻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러다 차림이 다림이 아가씨한테까지 들킬까 조마조마해 죽겠다"라고 우려하자 고봉희와 지승돈은 "에어컨에 넣어둔 30억을 홀라당 다 태워먹을지 어떻게 알았겠냐. 그 화상이 30억만 안 태워놨으면 우리가 쓴 돈 어떻게든 마련해서 그대로 산에 가서 묻었을 텐데"라며 서강주를 원망했고, 이를 몰래 듣고 있던 서강주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다리미 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