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내용 요약

정극·예능·가요계 종횡무진
천생 연예인 故 김자옥을 그리며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전 세대에게 본연의 다정한 성품으로 사랑 받은 천생 연예인, 배우 故 김자옥이 오늘(16일) 10주기를 맞았다.

지난 2014년 11월 16일 김자옥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의 나이였다.

사인은 폐암 합병증이었다. 1951년생인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나 암이 폐로 전이됐고, 끝내 합병증으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은 1970년 MBC 공채 2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보고 또 보고', '욕망의 바다', '좋은걸 어떡해', '옥탑방 고양이', '굳세어라 금순아' 등 유명 작품을 다작했고, 1996년에는 가수 태진아가 권한 '공주는 외로워' 노래를 부르며 '공주님' 캐릭터로 자리매김, 사랑 받기도 했다.

대장암 수술을 받은 이후에도 그의 연기 열정은 꺼지지 않았다. 정극뿐 아니라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tvN '꽃보다 누나' 등 예능으로도 시청자들과 친숙하게 소통한 것은 그 본연의 다정한 성품이 맞아 떨어진 결과론이다.

생전 고인을 추억하는 관계자들은 "천생 연예인이었고, 사랑스러운 성정과 인품으로 업계 동료들, 대중들에게 늘 사랑 받는 인물"이었음을 회고한다.

그가 세상을 떠난 2014년 KBS, MBC, SBS 지상파 3사 연기대상에서는 그의 공로를 치하, 공로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오승근 씨가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9년 '아침마당'에서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김자옥이 있는 추모관 인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