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아이유 '밤편지'의 작곡가로 유명한 제휘가 신곡을 선보인다.

제휘는 최근 신곡 '에코스(Echoes)'를 공개했다.

'에코스'는 장기 프로젝트 앨범인 '나이트 온 얼스(Night on Earth)'의 첫 번째 곡. '나이트 온 얼스'는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예술 공간 '푸투라 서울(FUTURA SEOUL)'의 개관과 함께 시작됐다. 개관 전시인 동시대 최고의 인공지능(AI) 협업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의 '지구의 메아리: 살아있는 기록보관소'에서 영감을 받았다.

제휘는 '인간'과 '기계', 그리고 '자연'의 만남이라는 거대한 테마를 풀어가고자 방향을 세웠다. 거기에 이 요소들이 만들어 갈 '미래'까지 총 4가지의 주제를 담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에코스'는 4가지 주제 중 첫 번째 테마인 '인간', 그중에서도 가장 보편적 감정인 '사랑'을 노래한다. 제휘는 메이저 신에서 활동하기 전인 17살에 만든 '사랑(LOVE)'이라는 곡을 '에코스'에 녹여냈다. 열일곱의 제휘가 느꼈던 사랑이라는 감정이 레픽 아나돌의 '기계 환각' 속의 자연과 만나 '특별한 메아리(Echo)'로 완성된 것. 제휘는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작곡, 작사, 편곡, 레코딩셋업, 믹싱까지 전 과정을 직접 설계하며 곡을 완성했다.

작사에는 코러스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샘킴이 함께 참여했다. 제휘와 샘킴은 가사를 통해 '사랑에 빠지는 기분은 어때?(tell me how you feel, falling in love)'라고 질문을 던진다. 우리에게 묻는 것이기도 하고 AI에게, 혹은 AI가 인간에게 묻는 것처럼 들린다. 대답은 명확하지 않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랑에 빠질 것이라고 되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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