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티아라 멤버 겸 배우 지연이 프로 야구 선수 황재균(KT위즈)과의 이혼 발표 후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7일 마카오 브로드웨이 극장에서는 티아라 데뷔 15주년 기념 팬미팅이 개최됐다.

티아라는 지난 2021년 싱글 앨범 '리:티아라(Re:T-ARA)'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지만, 올해 15주년을 기념해 다시 뭉쳤다.

이날 팬미팅에는 지연을 비롯해 함은정, 효민, 큐리가 참석해 히트곡 무대는 물론, 토크 등으로 오랜만에 만난 팬들과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효민은 팬미팅 후 SNS에 "오늘 퀸즈(티아라 팬덤) 최고였다. 모두 잘 자고 곧 또 만나자"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 가운데 지연은 이혼 공식화 이틀 만에 팬미팅을 갖은 터라 우려를 낳았으나 이날 스케줄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다만 팬들과 인사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다.

그간의 심경을 밝힐지 역시 관심을 모았으나, 이와 관련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티아라 팬미팅

지연은 지난 2022년 12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황재균과 결혼식을 올렸다. 함은정, 효민, 큐리를 비롯해 절친으로 알려진 가수 아이유가 축가에 나서는 등 수많은 이들의 축하 속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SNS와 방송을 통해 달달한 신혼 생활을 보여주며 진한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이혼설이 불거졌고, 당시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결국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이했다.

지난 5일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다.

지연 또한 법률대리인을 통해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DB, 함은정, 효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