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태계일주2' 덱스가 인도 사두의 터무니없는 요구에 분노했다.

2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에서는 덱스와 현지 사두가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덱스는 바라나시의 사두에게 관심을 보였다. 인사를 하더니 옆자리에 앉으라는 그의 제스처에 옆에 앉게 됐다. 흰 가루를 온몸에 바른 모습이 인상적인 사두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고행하는 사람이다.

이어 사두는 덱스의 이마에 흰 가루를 묻히며 축복했고, 덱스를 고마움을 표한 뒤 자리에서 뜨려 했다. 그런데 그때, 사두는 덱스의 팔을 잡더니 돈을 요구했다.

이에 기안84는 덱스에게 "한 200루피만 드려라"라고 말했고, 덱스는 사두에게 200루피를 건넸다. 하지만 사두는 액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발끈했고, 무려 1000루피를 요구했다.

터무니없는 요구에 덱스는 "노" "이너프"를 외치며 단호한 입장을 취했고, 현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일촉즉발 대치상황에 기안84 역시 안절부절못했다.

하지만 덱스의 단호한 표정과 단단한 손짓이 굳건하자, 결국 사두는 꼬리를 내렸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유튜버 빠니보틀은 "덱스 저 표정 너무 좋다. 진짜 저렇게 해야 한다"고 칭찬했다.

이후 덱스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때 그러면 안 되는 데 정색을 했다. 하지만 대놓고 강매하는 건 절대 안 당한다"고 밝혔다.

기안84는 "덱스는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라는 선이 확실하다. 전 나이를 먹다 보니 그러려니 넘어간다. 하지만 저 역시 덱스 나이였으면 흥정하고 싸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태계일주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