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해치지 않아' '스우파' 리더즈가 소원을 담은 나무 심기에 성공했다.

3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해치지 않아X스우파'(이하 '해치지 않아') 2회에서는 '스우파' 리더즈 모니카, 허니제이, 아이키, 리헤이, 효진초이, 가비, 리정의 유쾌한 폐가 생활이 그려졌다.

둘째 날을 맞이한 리더즈는 3개월간 비워둔 폐가에 무성히 자란 잡초 뽑기에 나섰다.

리더즈는 뿌리까지 뽑힌 잡초를 서로에게 자랑하며 뿌듯해했지만, 이내 고된 노동에 말수가 급격히 줄어 눈길을 끌었다. 결국 리정은 "뽑으면 누가 다시 심어놓는 거 아니냐. 왜 이렇게 줄지가 않냐"고 폭발했다.

간신히 작업을 마무리하고 한숨 돌릴 찰나, 새로운 작업이 나타나 리더즈를 당황케 했다. 대문을 열고 동백나무를 실은 트럭 한 대가 위풍당당히 들어온 것.

알고 보니 이는 리더즈와의 첫 여행을 기념하고자 허니제이가 기획한 것. 허니제이는 아비규환에 빠진 리더즈에게 "오래 기억하고 싶은 무언가를 남기고 싶었다. 나무는 10년, 20년이 지나도 계속 있지 않느냐"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리더즈는 나무 이름을 'D.B.K'로 짓고, 유일하게 조경이 안 된 창고 앞 공터에 심기 시작했다. 리더즈는 각자의 소원을 빌며 삽을 펐고, 또 나무에 소원카드도 걸며 의미를 더했다. 리더즈는 '2021년 받았던 사랑, 2022년에 2, 3배로 보답할 것' '끝이 아닌, 댄서신의 시작이길' '댄스 열풍이 계속되길' '건강하고 행복하자' '우리 우정 영원히' '다시 여기 올 수 있게 해달라' 등의 소원을 남겼다. 이어 기념사진으로 마무리했다.

리헤이는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다. 여름에 오면 볼 수 있겠다"고 다음을 기약했고, 효진초이는 "피어 있는 꽃과 피지 않은 봉우리들이 저희 같았다. 저희 스우파 리더즈는 이제 시작이다. 조금 뭉클했다. 너무 행복했다. 안 심었으면 어땠을까, 진짜 심길 잘했다 싶었다"고 감격했다.

기획자 허니제이는 "제 예상과 빗나가지 않았다. 다들 처음엔 당황해했지만, 나무 심고 나니까 너무 뿌듯해하더라. 기억에 많이 남을 거 같다"라고 만족해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해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