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같이 삽시다' 혜은이가 용기 있는 도전에 임했다.

12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레이싱에 도전한 혜은이와 김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혜은이는 김청과 함께 특별한 장소를 찾았다. 이곳은 바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트랙. 혜은이는 "제 평생 로망이다. 많이 흥분도 되고 과연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그래도 죽기 살기로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청은 무서웠지만 혜은이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함께 이 장소를 찾았다. 그는 "이걸 진짜 하는 거냐. 사실 조금 무섭다"면서도 곧 트랙터와 바이크를 운전했을 때처럼 금방 트랙에 적응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의 본격적인 대결을 앞두고 서킷 담당자 용재명은 두 사람에게 트랙 면허증을 건넸다. 그는 "이제 여기서 자유롭게 주행할 수 있다. 운전면허증만으로는 서킷에는 운전이 불가하다. 약 2시간 넘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하면서 "최근 1년 사이 최고령 서킷 면허 취득자이시다"라며 혜은이의 도전을 놀라워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가 펼쳐졌다. 앞장선 건 레이스에 대해 남다른 욕심을 드러낸 혜은이. 100km/h 내외의 느린 속도였지만 두 사람은 속도감을 한껏 즐기며 레이스에 집중했다.

곧 김청의 역전 기회가 찾아왔다. 코너를 빠르게 빠져나간 뒤 액셀러레이터를 깊게 밟아 혜은이를 추월하는 데 성공한 것. 혜은이도 빠르게 그의 뒤를 쫓아지만 아쉽게 1위 자리를 탈환하진 못했다. 그럼에도 혜은이는 함박웃음과 함께 차에서 내리며 "짜릿했다"고 말했다.

레이스가 끝난 뒤 혜은이는 "속상하고 답답한 일이 있을 때 왜 여기 와서 이 일을 안 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기분이 좋고 짜릿했다"는 소감을 전했고, 처음엔 레이스가 탐탁지 않았던 김청 역시 "너무 즐거웠다. 우리 집하고 가까우니까 다시 와서 신나게 달려보려 한다"고 레이싱의 팬이 됐음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같이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