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방송인 유재석과 정준하가 여전한 무한상사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8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JMT 유본부장(유재석)이 전 직장 동료 정과장(정준하), 하사원(하하)이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유본부장과 하사원은 카페에서 만남을 가졌다. 유본부장은 편하게 대하는 하사원에게 "말은 고맙다. 근데 직책이 있으니까 본부장으로 불러라. 그러다가 버릇된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하사원은 그동안 바쁘게 지냈다며 "아이를 낳았다. 나름 잘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유본부장이 콜하셔서 다 때려치웠다. 합격한 건지 모르겠다. 솔직하게 서운해지려고 한다. 가족들은 합격한 줄 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유본부장은 "회사 일이 잠깐 꼬였다. 1월 첫째 주에 발표할 것 같다"라며 "채용 기회가 있는데 '도전해 보겠느냐'라고 했다. 그럴 거면 최종 면접을 왜 한 거냐"라고 반문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순간 빅사이즈의 가방과 함께 등장한 정과장은 유본부장, 하사원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유본부장은 정과장, 하사원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베스트 캐릭터답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정과장은 눈치 없이 단호박 라떼에 휘핑크림 더블, 치아바타, 초코 브라우니, 치즈 케이크 등을 주문했다. 그러자 유본부장은 "그냥 집에 가야 될 것 같다. 꼴 보기 싫다. 다이어트하는데 왜 이렇게 먹냐"라고 반박했다.

놀면 뭐하니?+

유본부장과 정과장이 계속 티격태격대자 하사원은 "유본부장은 돈이 많다. 이번에 이적할 때 돈 많이 받지 않았냐. 무한상사에서 JMT로 옮기면서 그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준하는 "더럽게 쪼잔해졌다"라고 핀잔을 줬다.

뒷담화하는 사이 주문을 마친 유본부장은 정과장에게 "기분 나쁘게 하려고 한 게 아니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조심스럽게 사과를 건넸다. 하지만 정과장은 "기분 좋게 나왔는데 오자마자 마음이 조금 그렇다"라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에 발끈한 유본부장은 "나는 기분 나쁘게 나왔냐. 공공장소에서 라디오를 크게 틀면서 혼잣말을 밖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냐"라고 소리쳤다. 이를 들은 하사원은 "유본부장이 조금 예민해진 것 같다"라고 중재했다.

특히 정과장은 "회사는 어떻게 되는 가냐"라고 궁금해했다. 유본부장은 한숨을 내쉬며 "내부적으로 문제가 생겼다. 사람은 뽑을 거다. 시기가 조금 연기 됐을뿐이다. 지금은 직원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과장은 "무슨 회사가 직원도 아닌데 야유회를 간 거냐. 고생했다고 해서 된 줄 알았다. 그래서 필라테스를 1년 끊었다. 만약에 이거 안 되면 어떡하냐"라며 치아바타를 맛있게 먹었다.

결국 유본부장은 화를 참지 못한 채 정과장의 따귀를 때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접촉사고는 정과장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정과장은 "내가 깜빡한 것 같다. 지나간 일인데 괜찮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