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공생의 법칙'에서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ESG(에코 시스템 가디언즈)를 결성, 등검은말벌을 잡기 위해 나섰다.

6일 밤 첫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공생의 법칙'에서는 첫번째 생태계 교란종으로 꿀벌킬러 등검은말벌 편이 방송됐다.

'공생의 법칙'은 생태계 교란종이 생겨난 원인과 현황을 파악하고, 조화로운 공생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는 공생 버라이어티다.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총 8개월 동안 생태계 교란종의 실태를 살피고 이를 제거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첫 방송에서는 꿀벌 생태계를 교란하는 등검은말벌을 조명했다. 등검은말벌은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2003년 부산 영도에서 처음 발견됐다. 아열대성 기후에서 사는 등검은말벌이 동면에 성공하면서 개체수가 늘어났고, 특히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입혀 2019년 생태계 교란종으로 등록됐다.

등검은말벌은 꿀벌을 납치해 경단처럼 만들어 애벌레에게 먹이며 영양분을 공급한다. 한 농민은 "말벌들이 한 꿀통의 모든 벌을 죽이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며 막대한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김병만은 직접 여름 내내 벌집을 제거하러 다니며 방법을 익혔다. 먼저 벌집 입구를 휴지로 막아 정찰벌들의 공격을 막고, 벌집이 달린 가지를 잘라내 그대로 망에 넣어 여왕벌의 탈출을 막는 식이었다. 김병만은 땀이 줄줄 흐르는 더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벌집 따기에 나섰고,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사고 속에서도 벌집이 담긴 망을 놓지 않는 집념을 발휘했다. 특히 김병만은 "벌 알러지가 있어 쏘인다면 기절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면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나무를 타는 모습으로 귀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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