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우리끼리 작전타임'의 여홍철이 딸 여서정이 자신이 걸어온 것과 같은 길을 걷는 것에 대해 말했다.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끼리 작전타임'의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은희 PD, 박세리, 김성주, 여홍철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김선근 아나운서가 맡았다.

한국인 최초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한 전 체조 국가대표 여홍철. 그의 딸 여서정 역시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제32회 도쿄 올림픽에서 기계체조 여자 도마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여홍철은 함께 스포츠 길을 걷는 것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 말했다. "장점보단 단점이 많은 것 같다"는 여홍철은 "다른 종목을 시키면 제가 잘 모르다 보니 지켜보고 응원만 해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같은 종목을 하다 보니 너무 잘 알더라. 그래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주변에서도 색안경을 끼고 많이 본다. 그래서 엄마도 심판을 하다 그만뒀었고, 대표팀 코치를 하다 중도에 나오기도 했다. 한번 이사를 갈 때도 반대가 많았다. 코치가 내 제자이다 보니 특별한 대우를 해주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시더라. 다행히 지금은 괜찮다. 만약 서정이가 메달도 못 따고 그랬으면 계속 그런 말이 나왔을 것 같다"고 솔직히 답했다.

그런가 하면 김선근 아나운서는 박세리에게 "만약 자식이 있다면 스포츠 길을 가는 걸 동의했을 것 같냐"라고 물었고, 박세리는 "만약 제 딸이 골프를 한다고 하면 선택하라고 할 것 같다. 제가 했기 때문에 운동을 시키기보단 목표가 뚜렷하다면 충분히 뒤에서 지원해 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스포츠 스타였던 부모의 등을 보며 치열하게 살아온 2세대와 같은 길을 걸어본 부모 세대를 정조준하여 '같고도 다르게 살아가는' 스포츠 패밀리 1, 2세대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예능프로그램이다. 오는 19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