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찐경규' 권해봄 PD가 방송인 이경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권해봄 PD는 4일 티브이데일리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29일 종영한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권해봄 PD는 1년 4개월 동안 동고동락한 이경규에 대해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 사이다. 촬영하는 동안 제일 자주 만났더라. 저희 엄마와 동갑인데, 계속 뵙다 보니 친구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예인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가까운 느낌을 받았다. 사실 이경규는 과묵한 편이다. 근데 한 번씩 훅 들어올 때가 있다. 얼마 전에 술을 함께 먹는 도중에 '넌 성공할 거다', ''찐경규'는 잘 만든 작품이다'라고 칭찬하더라. 감동을 받았다. 조련당하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권해봄 PD는 평소 이경규가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있더라. 방송에 대한 사명감이 뛰어나신 분이다. 인물에 대한 통찰력도 뛰어나더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찐경규'는 방송 경력 40년의 예능 대부 이경규가 TV를 넘어 최초로 도전한 뉴미디어 콘텐츠다. 이경규는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아이템에도 망설임 없이 도전하며 시청자들에 웃음과 감동을 전했으며, 연출을 맡은 권해봄 PD와의 티키타카 케미로 콘텐츠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켰다.

특히 시청자들은 이경규가 예능 레전드의 권위를 내려놓고 MZ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에 크게 열광했다. MZ세대들이 즐기는 SNS에서 동영상으로 소통을 시도하며 어색하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반전 재미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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