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운 우리 새끼'에서 토니안이 여전히 더러운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4년 만에 돌아온 토니안의 일상이 소개됐다.

이날 토니안의 집은 여전히 술이 가득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 놀라움을 자아낸 건 너저분한 집의 풍경. 옷과 양말들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고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등 전자제품들은 먼지만 가득 쌓여있었다.

보일러도 고장 나 있었다. 귀찮음에 무려 2년 동안 이렇게 살아왔다고. 이후에도 토니안은 "귀찮아"를 입에 달고 살며 집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심지어 화장실 등이 고장 나자 무드 등을 조명 대신 사용할 정도. 조명 역시 고장 난 지 두 달이 지난 상황이었다.


이때 집에 누군가 찾아왔다. 전 동거인이자 변호사 동생 고승우가 그를 찾아온 것. 고승우는 "방이 좀 쌀쌀하다. 고쳐야 하는 거 아니냐. 겨울엔 어떡하냐"고 걱정했지만, 토니안은 당연하듯 "이렇게 패딩입고 자는 거다"라고 해 어머니의 속을 타들어가게 만들었다.

방을 둘러보던 고승우는 한 컵에 집중했다. 곰팡이가 떠 있는 커피에 고승우는 경악했고 토니안은 "며칠 지나면 저런다. 괜찮다. 뚜껑 덮여있지 않냐"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곰팡이가 핀 물병도 발견됐지만 토니안은 개의치 않아 했다.

곰팡이는 이곳저곳에서 나타났다. 냉장고 속 마늘에 곰팡이가 핀 것은 물론 야채엔 물이 생기고 우유도 유통기한이 1년이나 지나있었다. 이를 본 고승우는 "먹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이래놓고 4년 전에 내가 더럽다는 오해를 받지 않았냐"고 억울해 했다.

고승우가 놀란 부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관리비가 몇 달째 연체돼있던 것. 고승우가 "이 정도면 전기 안 끊기냐"라고 걱정했지만, 토니안은 "전기나 수도는 재덕이가 자동이체를 해놨다. 이건 기본 관리비다. 그런데 이것도 연체료만 10만 원이나 된다"라고 놀라워하는 데 그쳤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