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단독쇼' 임영웅, 노개런티 속에 숨겨진 욕심 [이슈&톡] |
| 2021. 12.24(금) 0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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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KBS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하는 가수 임영웅이 일절 출연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왜 '출연료 0원'을 택했을까. 24일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엔터테인먼트(이하 물고기엔터)에 따르면 임영웅은 'KBS 단독쇼'에 노개런티로 참여한다. 임영웅은 오는 26일 오후 KBS 송년특집 ‘We’re HERO 임영웅(위 아 히어로 임영웅)’ 콘서트를 갖는다. 임영웅 홀로 서는 단독 무대로, 가수로서는 큰 영예가 아닐 수 없다. KBS는 해당 콘서트에 약 1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책정했다. 여기에 임영웅이 노게런티를 선언하면서 상당히 큰 스케일의 무대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의 단독 중개를 매개로 한 인기 가수의 공연은 높은 개런티가 책정되는 게 일반적 관례였다. 하지만 임영웅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방송가 환경, 팬서비스 등을 고려해 제작진과 노개런티로 합의를 봤다. 사실 임영웅이 노개런티를 선택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대선배인 가수 나훈아다. 지난 해 추석 연휴 KBS에서 스폐셜 무대를 선보인 나훈아는 해당 공연으로 독보적인 국민 가수임을 입증하며 전국의 팬덤을 다시 결집시키는 계기가 됐다. 트로트 가수 중 가장 높은 몸값을 가진 나훈아는 출연료를 제작비에 더해 모두 써달라고 당부했고, 덕분에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웅장한 무대가 탄생할 수 있었다.
나훈아는 아티스트로서 가진 자신의 철학을 무대에 현실화하는데 집중했고, 제작진은 나훈아의 노개런티 선언 덕에 아낌없이 투자할 수 있었다. 여느 무대 보다 많은 스태프들이 등장하고 퀄리티 높은 CG가 등장할 수 있었던 이유다. 나훈아는 해당 공연의 출연료를 포기한 대신 다른 아티스트들이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손에 쥐었다. KBS 단독쇼 후 진행한 오프라인 콘서트는 연일 초고속으로 매진되는 품귀 현상을 만들어냈고, 암표 티켓은 부르는 게 값이 됐다. 5060대에 머물렀던 지지층이 3040대로 확대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말그대로 신드롬이 만들어진 것이다. 전국에 '테스형' 열풍이 일었던 건 나훈아의 똑똑한 계산 덕이다. 임영웅의 노개런티 선언에는 이 같은 나훈아의 선례가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임영웅 역시 제작진 측에 출연료를 제작비에 써달라고 당부했으니 아티스트로서의 꿈과 욕심이 드러난 것이다. 임영웅은 테스형을 잇는 열풍을 이을 수 있을까. 나훈아 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을까. 26일 무대에 안방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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