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또 국민청원, 첫방 후 논란 증폭
2021. 12.19(일)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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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제작진의 당부에도 JTBC 새 드라마 '설강화'를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첫방송 후 국민청원이 재등장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설강화의 방영중지를 요청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해당 드라마는 방영 전 이미 시놉시스 공개로 한차례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으로 큰 논란이 된 바 있으며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해당 드라마의 방영 중지 청원에 동의하였습니다"며 방영 중단을 촉구했다.

또 청원자는 "당시 제작진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으며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1회가 방영된 현재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은 간첩인 남주인공을 운동권으로 오인해 구해주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화운동 당시 근거없이 간첩으로 몰려서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저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든 것은 분명히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간첩인 남자주인공이 도망가며, 안기부인 서브 남주인공이 쫓아갈 때 배경으로 '솔아 푸르른 솔아'가 나왔습니다. 이 노래는 민주화운동 당시 사용된 노래며, 그런 노래를 1980년대 안기부를 연기한 사람과 간첩을 연기하는 사람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것 자체가 용인될 수 없는 행위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청원자는 "해당 드라마는 OTT 서비스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다수의 외국인에게 민주화운동에 대한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기에 더욱 방영을 강행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드라마의 방영은 당연히 중지되어야 하며 한국문화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방송계 역시 역사왜곡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합니다"라고 청원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 청원은 3만 여명(11시 기준)이 동의를 한 상태다.

이번 논란에 대해 제작진은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다"라며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명한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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