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나는 솔로'가 일반인 출연자들의 잇따른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타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나는 솔로' 역시 연애 리얼리티 예능의 고질병인 '일반인 출연자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영철(가명)은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솔로)' 4기 방송 이후 태도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여성 출연자들에게 무례한 언행과 강압적인 태도를 일삼아 MC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영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자라는 사람과 결혼까지 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 정자가 훼방을 놔서 다른 여성 출연자들과 기회가 없었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며 반성의 태도가 아닌 동료 출연진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영철이 일면식도 없는 연예인들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솔로'를 홍보하는 댓글을 남겼던 것도 재조명되며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는 게시물과 관련 없는 홍보와 함께 반말을 건네 일부 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특히 4기에 함께 출연한 정자가 "4박 5일 동안 버티기 힘든 경험이 많았던 부분은 사실이다. 현재 내가 처한 상황에서 대응할 방법을 찾고 있다. 대학 병원을 다니며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 중이다"라고 밝혀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또한 4기 정자는 노출 수위가 높은 룩북 영상으로 곤혹을 치렀다. 한 누리꾼이 정자의 인스타그램에 "속옷 19금 유튜브 촬영은 아르바이트로 한 거냐"라는 댓글을 남기면서 대중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영상 속 정숙은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오피스룩을 입는 모습을 보인다. 이 과정은 3D VR 영상, 세로 영상 등 다양한 구도로 촬영돼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정숙은 "19금 촬영이 아니었다. 상호 협의 하에 영상을 촬영한 거다"라고 해명했다.

일반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진정성과 신선함을 주는 장점으로 사랑받아왔다. 하지만 출연자의 사생활 논란이 발목을 잡으며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이에 제작진들은 더욱 일반인 출연자 검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 출연자 논란은 여전하다. 제작진들의 노력에도 숙제가 남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일반인 출연자 검증은 제작진이 안고 가야 할, 그리고 반드시 풀어내야 할 딜레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