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배우 안은진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비화를 들려줬다.

15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장현성, 김정민, 안은진, 김경남이 출연해 '내 이름을 불러줘' 특집을 꾸몄다.

이날 안은진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에서 산부인과 치프 레지던트 추민하 역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슬의생'에서 가장 중요시 생각했던 게 수술 및 진료에 대한 고증이었다. 관련된 신을 찍을 때마다 늘 의사 선생님 두세 분이 오셔서 자문을 되게 세세하게 해주셨다. 한번 수술 장면에 들어가면 8-9시간 찍을 때도 있었다. 몇 분 안 나오는 장면임에도 그랬다"고 밝혀 놀라움을 전했다.

이어 안은진은 "너무 리얼하다 보니 깜짝 놀란 적도 있었다"며 "제왕절개 신이 있는데 고증이 중요한 만큼 태아와 산모의 배 모형을 정말 사실적으로 만들어놨더라. 근막 지방층까지 섬세하게 돼있었다. 그걸 보고 직접 촉감으로 느끼니 다르게 느껴졌다. 찍고 나서 너무 놀라 엄마한테 전화했었다. 날 어떻게 낳았냐고 물어봤는데, 엄마는 오히려 쿨하게 '그냥 눈 감았다 떴더니 나왔다'고 답하셨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안은진은 '슬의생'을 촬영하며 아쉬운 점도 있었다고 들려줘 의문을 자아냈다. 그는 "시즌1 때 민하 캐릭터가 메이크업을 과하게 하는 캐릭터였는데 사실 첫 초록색 눈 화장을 할 때만 하더라도 이게 맞나 싶었다. 그런데 나중엔 욕심이 생기더라. 특히 물광 메이크업을 할 때 너무 재밌었다. 잘 담기고 싶은 욕심에 글리세린을 얼굴에 치덕치덕 발랐는데 정작 화면에는 잘 안 담겼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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