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코미디언 신기루가 남편과의 남달랐던 결혼 준비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8일 밤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우리는 몸신이다' 특집으로 꾸며져 장도연, 신기루, 코드 쿤스트, 아이브 장원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결혼 3년 차인 신기루는 이날 방송에서 남편과 결혼 생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특히 결혼 준비 당시를 회상하며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면 보통은 축하한다고 하는데, 다들 답장이 없거나 물음표를 보내더라. 잘 안 믿더라"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신기루는 "아빠가 중국에 계시는데 결혼을 해야 하니 같이 중국에 인사하러 가기로 했다. 아빠한테 전화해서 결혼할 남자가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보통 아버지들은 무슨 일을 하는지, 집은 어딘지를 묻는데 우리 아빠는 '그 사람이랑 이야기는 된 거니?'라고 물으시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더했다. 신기루는 "안 믿으셨지만 일단 같이 중국에 갔다. 아빠는 남편의 인상착의를 모르는데 출구에서 남편과 내가 따로 나왔다. 남편이 내 쪽으로 와서 치면서 이야기를 하니까 엄마한테 '시비 붙은 것 아니냐'라고 하셨다더라"라고 말했다.

신기루 남편 역시 거대한 체격을 지니고 있다고. 신기루는 "둘이 합쳐서 250kg이다. 그걸 나누면 민망하니까 그렇게만 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견례를 할 때도, 우리 가족과 남편 가족 4명 해서 총 8명 예약을 했는데 식당에 갔더니 매니저가 놀라더라. 나랑 남편을 보고 급히 무전을 하더니, 도련님을 보고 또 무전을 해서 방을 업그레이드 하려 하셨다. 도련님도 몸무게가 135kg 정도 되신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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