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코미디언 신기루가 뒤늦게 찾아온 전성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8일 밤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우리는 몸신이다' 특집으로 꾸며져 장도연, 신기루, 코드 쿤스트, 아이브 장원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기루는 최근 데뷔 17년 만에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유튜브, 팟캐스트 등 레거시 미디어가 아닌 온라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해 매력을 발산 중인 것. 최근에는 MBC '놀면 뭐하니?'를 시작으로 여러 예능에 얼굴 도장을 찍고 있기도 하다.

신기루는 "'라디오스타'가 꿈의 무대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용진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에서 조회수 600만 뷰를 찍었다. 편한 말투로 일상을 이야기한 건데 그 영상으로 물꼬가 터져서 일이 들어올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기루는 방송 출연 이후 팟캐스트, 유튜브 채널에 있던 골수 팬들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5000명이 증발했다. 내 일상적이고 솔직한 모습을 좋아해주셨는데 지상파에 나오면 아무래도 본인들이 좋아하던 매력이 안 나올까봐 걱정하신다. 반면에 처음 보신 분들은 과하다고 하시다. 그 사이에서 혼란스럽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기루는 "현재 인기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내가 41살이라 체력이 힘들다는 거다"라며 "'놀면 뭐하니'에서 도봉산 등산을 했는데 돈이고 명예고 뭐고 산을 내려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집에서 누워만 지내다가 야외 촬영을 하니 햇빛 알러지가 생기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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