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해치지 않아'가 평소 일상에서 보기 쉽지 않은 드라마 속 배우들의 편안한 인간미를 클로즈업하며 마무리 됐다.

7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해치지 않아' 최종회에서는 빌런 삼형제의 일탈 생활 마무리가 공개됐다.

이날 삼형제는 제작진의 지시(?) 아래 지금껏 숙소를 방문해 준 배우들에게 김장 김치를 담가주라는 특명을 받았다.

특별히 마련된 장소에서 이들은 앞치마를 입은 채 정성껏 김치를 담갔다. 여기에 깜짝 손님으로 방문한 이는 첫 게스트였던 배우 이지아였다.

이지아는 첫 게스트로 숙소에 와 일을 많이 하면서 고생을 한 케이스다. 윤종훈, 엄기준은 “그때 누나한테 정말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지아는 “방송 보면서 좀 화가 났다. 에어컨, 모기장도 생겼던데..”라며 당시 고생을 떠올렸다.

이들은 보쌈, 안심 스테이크 등을 준비하며 그간의 이야기를 나눴다. 모두 준비된 음식은 그 자체로 진수성찬이었다. 이들은 보쌈, 토마호크, 버터전복구이, 새로 담근 김치를 맛있게 먹으며 행복해 했다.



이와 함께 폐가하우스 비하인드에서는 눈물 많은 세 남자 배우의 비하인드가 대량 방출됐다. 이에 이지아는 “나도 안 우는데 남자들 셋이서 왜 그렇게 우는 거냐”라며 우스갯소리를 서슴지 않았다.

프로그램은 최근 tvN의 시골 생활 예능에 인기리에 활약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을 초대하는 포맷으로, 평소 신비주의 콘셉트였던 배우들의 편안한 인간미를 엿보게 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이들의 끊임없는 노동이 해당 프로그램의 귀여운 인장으로 비춰지며 시청자들에게 웃음보를 선사했다. 이에 더해 드라마 속 배우들의 남다른 팀워크가 고스란히 드러나며 훈훈한 분위기를 선사한 것은 덤이다. 푸짐하고 감칠맛 도는 겨울 김장 김치처럼, 포근한 연말 선물 같은 예능의 탄생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해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