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코카앤버터 소속 댄서 제트썬(본명 김지선)의 갑질 논란이 제트썬의 사과와 폭로자의 용서로 일단락 됐다. 제트썬은 예정대로 방송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지난 19일 제트썬의 제자였다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2018년 1월, 제트썬과 춤을 배우기 위해 1개월 간 자메이카에 체류할 당시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1개월 동안 제트썬의 속옷 손빨래, 전신 마사지, 왁싱 후 뒤처리 등을 해야 했다고 폭로했으며, 머리카락을 엉망으로 잘렸고 금전적인 문제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인증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다음 날인 20일, 제트썬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제트썬은 "글을 접한 후부터 지금까지 많은 생각을 했다. 제 기억과 다른 부분이 많았지만 한때 저의 제자였고 동료였던 친구가 타지에서 느꼈을 감정을 공감하려 많이 노력했다"라며 "입장을 밝히기 전에 선생님이자 연장자로서 그 친구에게 상처가 된 일에 대해 사과를 먼저 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A씨의 폭로가 사실과는 일부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에 A씨가 하루 뒤인 21일 재차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제트썬의 사과문에 의문을 표하며 "솔직히 정말 진심으로 저에게 사과를 하고 싶으신 건지 모르겠고 사실이 아니라고 하며 올린 내용들마저도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제트선의 해명 내용을 일일이 반박하기도 했다.

이처럼 입장문을 통해 서로의 주장을 주고받던 두 사람은 극적인 화해를 했다. 22일 새벽, A씨는 새 글을 통해 "어젯밤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고 긴 시간 연락을 했다.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돌아보고 모든 잘못을 인정해주셨고 제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주셨다. 지금이라도 솔직한 마음을 얘기해주시고 사과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사생활 관련을 제외하면 설명할 수 없는 피해 사실이었기에 부득이하게 (폭로글에) 기재했지만, 저 역시도 마음이 편치 않았기에 사과드렸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사진의 폭로글에 대해서도 일부 사과하고 해당 글들을 모두 삭제했다.

앞서 제트썬은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며 함께 화제에 올랐다. 이에 각종 화보 촬영,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이 이어져 오던 상황에서 갑작스레 갑질 논란이 터져 향후 방송 활동 여부가 모호해졌었다. 하지만 수 일 만에 당사자들이 화해하며 논란이 일단락 됐다. 제트선이 출연 예정이었던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녹화분도 24일 예정대로 전파를 탄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트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