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가수 영탁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13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송해, 이상벽, 임백천, 허참, 이택림, 이상용 등 방송 경력 도합 300년을 훌쩍 넘는 전설의 명 MC 군단이 등장해 화려한 입담과 이를 뛰어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영탁은 스페셜 MC로 함께했지만 미비한 분량으로 눈길을 끌었다. 풀샷에서 앉아 있는 모습이 대부분이었고, 영탁이 질문을 건넬 때는 게스트 이상벽, 허참 등을 비췄다. 원샷을 받아 입을 여는 모습은 없었다.

이는 영탁의 음원 사재기 논란 여파로 추측된다. 앞서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대표는 지난 1일 음원 사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음원 순위를 높이기 위해 스트리밍 수 조작이 가능한 마케팅 업자 A 씨에게 3000만 원을 건네며 음원 사재기를 의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밀라그로 대표는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탁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의혹처럼 내가 이 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불후의 명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