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연중 라이브'가 김선호를 둘러싼 폭로에 대해 말했다.

29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연중 라이브'에서는 최근 이슈에 대해 다뤘다.

최근 누리꾼 A씨는 대세 배우 K씨에게 낙태 종용 및 혼인 빙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글을 작성했다. 해당 글의 여러 단서들을 통해 김선호가 K배우로 지목됐고, 20일 김선호는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논란을 인정한 뒤 사과했다.

이후 A씨가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던 것 같다"라며 폭로글을 삭제하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한 매체가 기존에 폭로된 내용과 상반된 의문을 제기하며 논란은 재점화됐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김선호에 대한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는 사태.

이와 관련 허주연 변호사는 김선호와 A씨에게 물을 수 있는 법적 책임에 대해 말했다. 먼저 그는 김선호에 대해서 "낙태죄는 2019년에 헌법 불합치 결정을 받았고, 혼인빙자간음죄는 그보다 더 이전인 2009년에 이미 폐지됐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지금으로선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김선호 씨를 형사 처벌할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에 대해선 "쟁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비방의 목적이다. 글을 올렸을 때 과연 목적이 무엇이었냐가 중요한데, 공익적인 목적으로 연예인의 사생활을 폭로했다고 하면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될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이 사건 같은 경우 사적인 보복 감정, 내지는 정리되지 못한 감정적인 앙갚음, 이런 것들이 더 큰 목적이 되고 있다 이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비방의 목적도 어느 정도는 인정이 될 수 있을 거라 보인다. 만약 이런 부분이 인정된다면 김선호 씨는 A씨를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문제 삼아 형사 고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연중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