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환승 연애' '양다리'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개그맨 하준수(32)와 그의 여자친구인 개그우먼 안가연(32)이 결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을 멈췄다.

안가연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 하준수가 일찍 자신의 계정을 폐쇄하고,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하카소'의 댓글 사용 기능을 중지했을 때도, 계정을 닫지 않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계정을 닫았다. 역시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에치츄' 채널도 댓글창을 닫았다.

두 사람이 구설에 오른 것은 누리꾼 B씨의 폭로글에서 비롯됐다. B씨는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개그맨 H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히며 H가 자신과 교제 중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H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재 개그보다 캐리커처로 더 유명해졌다"라고 설명했고, 바람을 피운 상대가 "전부터 개그보다 모 사이트 웹툰으로 데뷔해 유명해진 A작가"라고 설명해 두 사람임을 짐작케 했다.

B씨는 하준수와 지난 2010년 12월 12일부터 8년 동안 연애, 동거를 했으며 결혼 약속까지 했다고 했다. 웨딩사진을 공개하며 "유방암으로 인해 1년 안에 결혼 조건으로 부모님 허락 하에 동거를 시작했고, 나는 암이 큰 죄인인 것 마냥 살았었다"며 "자기 엄마가 알면 결혼 반대할 거다 이 말을 수없이 해 왔던 사람이다. 아팠고 여성으로서 유방암은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들었다"고도 털어놨다.

이후 하준수 측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며 "글쓴이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는 않겠다. 글쓴이에게 상처가 될만한 일이 있었음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진실이 아니다"고 B씨의 주장을 일부 반박했다.

하준수와 안가연은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해 왔다. 최근 개그맨 이용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 결혼을 발표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가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