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아는 형님'에서 배우 고두심이 유머러스하게 각종 루머를 해명했다.

26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영화 '빛나는 순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고두심, 지현우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고두심은 수줍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는 "다들 놀란 거 같다. 강호동을 만나러 왔다. 사실 강호동은 나에 대해 아는 게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강호동은 "고두심 선생님은 어렵다"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장훈은 강호동과 고두심 사이에 평행이론을 언급하며 "고두심은 배우 최초로 방송 3사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근데 강호동 역시 예능인 최초로 방송 3사 연예대상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고두심은 "1989년에 '사랑의 굴레'로 KBS 연기대상을 처음 받았다. 이후 '춤추는 가얏고', '덕이', '한강수타령', '꽃보다 아름다워' 등으로 7회 수상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상민은 "강호동도 백두장사 7번 하지 않았냐"라며 두 사람을 지속적으로 연관 지었다. 웃음을 참지 못한 고두심은 "이래서 엮인 거 아니냐"라고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고두심은 배우의 직업을 갖게 된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6년간 고전무용을 전공한 뒤, 한 대학의 특기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근데 부모가 반대했다. 당시 오빠를 핑계로 서울에 상경했다. 서울에서 지내기 위해 4년 동안 직장 생활을 했다"라고 말했다.

아는 형님

고두심은 '내가 피했던 친구'로 강호동을 언급했다. 그는 "사실 '아는 형님'에 와서 하게 돼 좋다. 강호동과 내가 연애한다는 건 1000% 루머다. 어디서 나왔는지 모른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 정말 기가 찼다. 이 나이에 내가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해명할 수 없었다. 정말 답답했다"라며 수십 년 전에 나왔던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이와 함께 고두심은 강호동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1992년 MBC '현장체험 주부탐사'를 통해 처음 만났다. 강호동이 씨름 그만두고 방송을 시작할 때다. 근데 촬영 현장에서 부부냐고 하더라. 나는 계속 부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MC와 게스트로 본 게 전부다. 근데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진 시점에서 강호동을 만났다. 당시 강호동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했는데, 민망해 죽겠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고두심은 "오죽하면 33세 연하남과의 사랑을 그린 영화 출연 소식에 '강호동하고 끝냈냐'라는 댓글이 있더라. 정말 깜찍한 것 같다"라며 루머에 대해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아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