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업글인간' 트로트 가수 신인선이 아버지와의 불편했던 관계 개선에 성공했다.

3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업글인간' 최종회에서는 '트로트계의 샛별' 신인선이 업그레이드의 마지막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날 신인선은 "아버지가 꼰대라서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신인선의 아버지는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신기남 전 의원이다.

실제로 이날 아버지는 "나때는 말야"를 입에 달고 사는 '꼰대력' 충만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난 표준이다. 내 또래에선 진보적이다"고 주장했고, 이에 신인선은 아버지에게 꼰대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는 '꼰대 중에 꼰대, 진정한 꼰대'로 밝혀져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이후 신인선은 아버지와의 불편한 관계 개선에 나섰다. 신인선은 장발을 고집하는 아버지를 설득해 바버숍을 찾았고, 아버지는 아들 덕에 스타일 변신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신인선은 아버지와 함께 커플룩을 맞춰입고 외삼촌댁인 통영 육지도를 찾았다.

특히 주민들이 신인선을 알아보자 아버지는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버지는 주민들에게 먼저 사진을 요청하는 등 팔불출 면모까지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저녁을 함께 만들어 먹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한껏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야말로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1박2일을 보낸 두 사람.

아버지는 신인선에게 "너희 할머니가 98세다. 근데 네가 출연하는 방송 보는 걸 제일의 낙으로 삼고 있다. 네가 효도하는 거다. 네가 지금 우리 집안에 대단한 희망과 즐거움의 주체다"고 평소 전하지 못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아버지는 "그동안 내가 너한테 좀 홀대라 그럴까. 큰소리치고 한 게 있었다면 좀 미안하다"며 진심 어린 말을 건네 신인선을 감동케 했다.

신인선은 이후 제작진에게 "아버지가 그런 말을 할 줄 몰랐다. 너무 뜻밖이었다. 막내로서, 아들로서 인정받는 감정이어서 너무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업글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