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해방타운’이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기혼 셀럽들의 자유로운 휴식을 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해방감을 선사했다.

1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 – 해방타운’ 첫 방송에서는 가수 장윤정, 배우 이종혁, 농구 레전드 허재, 엄태웅 아내 윤혜진, 붐 등의 자아 찾기 과정이 공개됐다.

‘해방타운’은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절실한 기혼 셀러브리티들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결혼 전의 '나'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린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출범했다.

이날 장윤정은 기혼들의 해방, 자유를 꾀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이 기획됐다고 전했다. 장윤정 남편 도경완 아나운서가 특별 출연해 장윤정의 해방 라이프를 함께 관찰하기도 했다.

이어 윤혜진은 비연예인이기에 이번 출연을 다소 망설였다고 귀띔했다. 그는 “제가 연예인들 사이에서 뭘 하려나,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막상 해방 라이프 즐겨보니 너무 좋더라. 말해 뭐하겠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윤정의 해방 라이프가 가장 먼저 공개됐다. 아이를 임신, 출산할 때 빼고 쉬어본 적이 없이 계속 일을 해온 그는 이번 휴식이 꿀 그 자체였다. 장윤정은 “결혼이 벌써 9년차다. 혼자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라며 “밖에 나오면 매니저가 차에서 기다리고, 엘리베이터에서만 혼자 있다”라며 혼자 있는 시간이 적다고 말했다.

피곤에 얼굴이 부은 장윤정은 휴식을 위해 집에서 즙부터 챙겼다. 도경완은 그런 장윤정에게 “너무 들떴다”라며 아내의 오랜만의 가출(?)을 걱정했다.



이날 ‘해방타운’은 바쁘게 달려오며 육아, 부부생활, 일 등을 병행하는 기혼 인물들의 과거 라이프를 훑어가며 많은 현대인들 사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음의 짐 없이, 어디선가 홀로 휴식이 필요한 많은 직장인, 주부들에게 적극 어필될 이번 프로그램의 기획이 말 그대로 해방으로 느껴질 법하다.

장윤정, 이종혁, 허재, 윤혜진 등 산전수전 겪은 중년 인물들의 라이프 역시, 어느 정도 관록과 편안함을 제공하며 브라운관에 위안을 건넸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해방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