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방송인 김태진이 PD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재재를 저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1일 김태진은 KBS2 예능프로그램 '연중 라이브'에 출연해 재재 언급 논란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김태진은 "며칠 전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경솔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전해드렸다. 이 부분을 방송에 앞서 사과드리고 싶었다"며 "고향과도 같은 KBS와 이 자리에 계신 많은 분들께 결례를 범한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김태진은 "불필요하게 언급했던 재재 님에게도 이 방송을 빌려 사과를 전하고 싶다. 직접 전화로 사과드리기는 했지만 매우 언짢으셨을 거라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태진은 "제 마음 속 옹졸하고 못난 표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재재 씨의 팬분들께도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방송 활동을 하면서 제 마음 속에 오만함이 있었던 것 아닌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한없이 부족했던 것 아닌지 반성했다"고 말했다. "매 순간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앞서 김태진은 지난 18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재재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최근 자신을 재재와 비교하고 그에게 배우라는 댓글이 달린다면서 "악감정은 없는데 사람들이 자꾸 걔(재재)한테 배우라고 한다. 난 걔보다 한참 선배"라고 발언했다. 또한 최근 백상예술대상에서 화제가 됐던 재재의 레드카펫 포즈를 언급하며 훈수를 두기도 했다.

이후 김태진의 발언이 재재에게 무례했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일부 시청자들은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김태진의 '연중 라이브' 출연을 중단 시켜 달라는 청원글을 쓰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연중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