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독립만세'에서 그룹 악동뮤지션(AKMU) 이찬혁과 이수현이 진솔한 성장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17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에서는 악동뮤지션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찬혁은 청명한 하늘까지 완벽한 날에 음악을 들으며 분위기를 만끽했다. 그는 입양해온 반려 식물들을 직접 목욕했다. 샤워기로 시원하게 등목을 마친 뒤, 구석구석 잘 닦아줬다.

이찬혁은 "혼자 사는 것 같지가 않다. 계속 챙겨줘야 될 것 같다. 굉장히 큰 존재감을 가진 친구가 생긴 기분이다"라며 반려 식물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그는 선글라스와 목도리를 장착하고 테라스로 향했다. VCR로 혼잣말을 계속 이어가는 이찬혁을 본 MC들은 "혼잣말을 정말 많이 한다. 근데 이상한 게 자막 때문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이찬혁은 향상된 요리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몰라보게 달라진 주방 내공은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가스레인지 3구에 메추리알, 볶음밥, 된장찌개를 한꺼번에 만들었다.

독립 3개월 만에 요알못에서 탈출한 이찬혁은 "불을 세 개나 쓰는데도 정리를 동시에 했다. 참으로 성장한 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막걸리 잔으로 플레이팅을 마친 이찬혁은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보며 뿌듯해했다.

독립만세

독립 11주 차를 맞은 이수현은 아침부터 청소를 했다. 카펫 전용 흡입구로 밀고, 일반 흡입구로 한번 더 깔끔하게 정리했다. 전보다 꼼꼼히 청소하는 모습을 본 MC들은 감탄했다.

이수현은 "용도별로 청소기 노즐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분리수거는 비닐 봉투를 모아 한꺼번에 정리한다. 나름의 요령이 생겼다. 음식물 쓰레기 맨손으로 만지는 것도 일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독립 초반 하는 것마다 실수였던 이수현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식재료 보관법도 모르고, 드럼세탁기가 뭔지도 몰랐던 그였지만, 지금은 독보적인 살림 스킬을 자랑했다.

특히 그는 수건 빨래를 위해 살균, 세정에 좋은 과탄산소다와 쉰내를 잡아주는 식초를 세탁 준비물로 준비했다. 그러던 중 끔찍한 악취가 발생했고, 근원을 찾기 위해 애타게 노력했다.

범인은 다름 아닌 싱크대 밑 배수관이었다. 음식물 찌꺼기 흘러가는 배수관에서 나는 악취는 고통 자체였다. 그는 자신의 살림 지식을 총동원, 주방 청소에 응용했다. 결국 혼자 힘으로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독립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