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코미디언 김태균이 자신의 사업 실패담을 공유했다.

16일 밤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에서는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의 사업 확장에 불만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진화는 자꾸만 사업 아이템 수를 늘려오는 김원효를 걱정했다. 이에 선배 김태균이 두 사람의 집을 찾아 조언을 해줬다.

김태균은 그간 사기와 배신을 겪었던 자신의 사업 일대기를 털어놨다. 32살 당시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했고, 당시 투자를 받아 공연장을 하나 더 늘렸으나 투자자가 횡령을 하는 방식으로 주식 사기를 쳤다고.

김태균은 "투자자 회사를 인수한 사람이 우리에게 투자한 사실을 아니까 투자금 반환 소송을 걸었다. 받은 걸 어떻게 갑자기 돌려주느냐. 3년 동안 공연한 돈 모두 투자금 갚았다"며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태균은 "연예인들은 사업에 대해 잘 모른다. 누가 작정하고 달려들면 사기 당한다"며 "잘 돼도 상처가 되니 너무 깊게 관여하지 말아라"고 조언했다. 이어 직접적으로 사업을 벌이고 기획하는 것보다는 홍보에 집중하라고 경험에서 우러난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자신 역시 100개 이상 가맹점을 운영하던 치킨집을 모두 정리해 대기업에 팔았다며 자신만의 사업 철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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