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도시어부3' 도시어부들이 40시간 4짜 붕어 낚시에 도전, 열정을 쏟아부었다.

6일 밤 첫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 1회에서는 박광재가 게스트로 출격한 가운데, 붕어 4짜에 도전하는 도시어부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붕어 4짜를 낚는 자에게 시즌3에 걸맞은 황금배지 3개를 수여한다고 알려 시작부터 승부욕을 한껏 끌어올렸다.

장피디는 "'도시어부'를 3년 넘게 했는데, 4짜 붕어 하나는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4짜 붕어를 누구라도 잡으면 전원 배지를 드리겠다. 또 잡은 사람은 시즌3에 맞게 배지 3개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제한 시간은 모레 정오까지며, 실패시에는 뱃지를 뺐기는 가운데 도시어부들은 두 곳으로 나눠 출발했다. 김진우 프로의 청도와, KCM이 있는 영주가 장소로 정해졌고, 이덕화, 박진철, 박광재가 청도로 향했으며, 이경규, 이태곤, 이수근, 김준현이 영주로 향했다.

붕어 최대 기록은 이경규가 보유한 38cm로, 도시어부들은 새 역사를 쓰기 위한 양보없는 전쟁을 시작했다. 이후 도시어부들은 제한 시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새벽 댓바람부터 열정을 불태웠지만, 예상과 달리 붕어는 감감무소식.

영주의 이덕화, 박진철, 박광재는 밀양으로 장소를 옮기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블루길 한두 마리만 잡혔을 뿐, 붕어는 여전히 보이질 않았다.


그렇게 24시간이 흐르고 있는 찰나에 첫 붕어를 올린 이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이덕화. 그러나 4짜에 크게 못미쳤고, 4짜를 향한 밤샘 낚시가 이어졌다.

30여 시간이 흘러 4짜 붕어가 걸리긴 했지만, 이는 도시어부들이 아닌, 김진우 프로가 낚아올려 도시어부들을 더욱 좌절케 했다. 특히 프로 옆자리인 이덕화는 분노를 금치 못해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이덕화는 37시간 동안 화장실을 1번밖에 가지 않을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지만, 연거푸 4짜 붕어에 실패하자 "이 프로가 '강철부대'와 다를 게 뭐가 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장피디는 "카메라 감독은 이제 '강철부대'가 더 쉽다더라"라고 말해 웃픈 상황을 연출했고, 김준현은 "강철부대 와서 아무것도 안 하고 30시간 앉아 있으라고 해봐라. 못할 거다. 이게 진짜 특수훈련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과연 도시어부들이 40시간 내 4짜 붕어를 잡고 기분 좋게 퇴근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도시어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