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구마사', 작가·PD·주연진 사과에도 후폭풍 [종합] |
| 2021. 03.28(일) 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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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역사왜곡, 동북공정 논란 등에 휩싸인 SBS '조선구마사'가 폐지를 확정했지만 시청자의 분노는 가라 앉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첫 선을 보인 '조선구마사'는 방송 직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극중 충녕대군(장동윤)이 신부(요한 역, 달시 파켓)를 조선으로 데려오는 장면에서 등장한 음식들이 중국 음식인 월병, 만두 등이었기 때문. 음식 뿐 아니라 세트 역시 중국 사극의 분위기 물씬 풍겼다. 이같은 설정은 최근 일부 중국인들이 한복, 김치 등 한국 고유의 문화들을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예민한 상황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었지만, 제작진은 적절하지 못한 해명으로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소품에 상상력을 가미한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한 것. 시청자들은 더욱 거세게 항의했고, '조선구마사'에 광고를 지원하는 기업들에게도 압박을 가했다. 결국 드라마는 방영 3일 만에 광고가 모두 떨어져 나갔고, 편성을 결정한 SBS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광고가 사라지자 방영 취소와 방영권 구매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해당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3사 역시 제작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해외 판권도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빠르게 폐지가 결정됐지만 작가, 제작진과 배우들에게도 분노의 불길은 이어졌다.
처음 사과문을 게재한 건 극중 충녕 역을 맡은 배우 장동윤이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대단히 죄송하다. 이번 작품이 이토록 문제가 될 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 내가 우매하고 안일했기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감우성, 박성훈, 정혜성, 이유비, 금새록, 김동준, 서영희도 잇따라 자신의 SNS를 통해 '역사왜곡 가능성을 인지하고 못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건 대본을 집필한 박계옥 작가다. 그는 '조선구마사'는 물론 전작 tvN '철인왕후'로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 '철인왕후'는 높은 시청률로 논란을 잠재웠지만 '조선구마사'는 이를 피하지 못했다. 결국 박 작가는 “내 사려 깊지 못한 글쓰기로 지난 며칠 동안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드라마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맨 앞에 서 있는 작가로서 지난 잘못들을 거울삼아 더 좋은 이야기를 보여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고 미숙한 판단으로 오히려 시청자 여러분들께 분노와 피로감을 드렸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역사 속 큰 족적을 남기셨던 조선의 건국 영웅 분들에 대해 충분한 존경심을 드러내야 했음에도 판타지물이라는 장르에 기대어 안이한 판단을 한 점에 대해서도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역사왜곡을 의도하지는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박 작가는 “많은 시청자 분들께서 염려하시고 우려하셨던 의도적인 역사왜곡은 추호도 의도한 적이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남긴 점 역시 뼈에 새기는 심정으로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메가폰을 잡은 신경수 감독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 신 감독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역사 속 인물들의 실명을 쓰면서 인물의 스토리구성이나 표현에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다. 이에 책임감을 느끼고 깊이 반성한다”면서 “드라마의 내용과 관련한 모든 결정과 선택의 책임은 연출인 내게 있다. 스탭과 배우들은 저를 믿고 따랐을 뿐”이라고 잘못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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