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논란, 민원 폭주→국민청원→후손들 법적대응 [종합]
2020. 12.15(화) 17:03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 대한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5일 오후 청와대 국민게시판에는 '철인왕후의 역사왜곡 중단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현재 해당글은 2천여 명의 청원을 넘어섰다.

작성자는 "우리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한다. 조선왕조실록을 지라시라 치부하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이어 "조선 왕을 한없이 낮추고 국모라는 중전의 행동 하나하나를 매우 가볍게 묘사하며 말도 안되는 말들을 드라마 상에서 뱉어내고 있다"라며 "많은 한류문화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가운데 우리의 역사를 이렇게 왜곡한다면 큰 문제가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시청자의 불만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으로 이어졌다. 15일까지 접수된 건이 무려 700여 건이다.

'철인왕후'는 현대를 살던 남성(최진혁)이 타입슬림을 통해 여주인공이자 철종의 아내인 중전 김소용(신혜선)의 몸에 영혼이 갇히면서 시작된다. 드라마는 중국 작가의 소설 '화친공주'를 모티브로 한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를 리메이크한 퓨전 사극으로 ‘화친공주’는 수 차례 고려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써 혐한 논란에 휩싸였던 문제적 작품이다.

시청자들이 지적하는 장면들은 실존 인물인 신정왕후를 희화화 하거나 그의 입에서 “조선왕조 실록, 순 지라시네”와 같은 대사가 나온 장면 등이다. 또 클럽 옥타곤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는 극중 기생집 옥타정이라는 설정도 비판을 받았다. 급기야 신정왕후의 후손인 풍양 조씨 대종회 측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철인왕후’ 제작진은 침묵을 지킬 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tvN '철인왕후' 포스터]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지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철인왕후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