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오대양사건 교주 얼굴 공개, 세상이 놀랐던 이유 [종합]
2020. 11.27(금)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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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역대 최악의 집단 사망 사건 이른바 '오대양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타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오대양 사건을 다뤘다. 1987년 8월 29일 공예품 제조업체 ‘오대양’ 용인공장에서 사장과 종업원 등 32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다.

오대양 회사는 일반인 박순자 사장이 대표로 있던 회사. 대외적으로는 금속공예품으로 전도유망한 회사로 알려졌다. 실체는 전혀 달랐다. 자개농 등을 만드는 회사로 알려졌지만 실상 직원들의 주 업무는 돈을 빌리는 것으로 직원 모두가 채무자였다.

박순자는 직원들, 채무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수 백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돈을 손에 쥐었다. 사건이 알려지게 된 건 큰 딸에게 돈을 줬던 부모가 딸을 찾으로 오대양 회사를 찾아갔고, 오대양 신도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면서다.

박순자는 폭행 사건으로 인해 조사를 받던 중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지만, 방심한 틈을 타 행방불명됐고 그와 함께 오대양 80여 명 직원이 사라졌다.

경찰은 대형 사기사건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시작했고 행방불명 닷새 만에 사라진 이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곳은 회사공장의 천장. 이들은 사망한 상태였다.

발견된 32구의 시신은 두 곳에 나뉘어 겹겹이 쌓여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속옷 차림에 손과 발이 결박돼 있어 마치 살인 사건처럼 보여졌다. 목에는 뚜렷한 교살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박순자 사장과 자녀 셋도 여기에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저항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부검 결과에도 약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노력 끝에 현장에서 단서를 찾았고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됐다. 박순자는 스스로 선택을 받았다 여긴 사이비 교주였고, 직원들은 모두 신도였던 것.

박순자는 원금의 30~40%를 이자로 주는 조건으로 투자자들을 모았고 3년 동안 이를 지키며 전국의 돈을 끌어 모으고 있었다. 사채빚을 감당하지 못한 이들은 박순자의 지도 아래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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