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준→채국희까지…‘부부의 세계’, 밉상 캐릭터 총정리 [안방열전]
2020. 05.02(토)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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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말 그대로 대동단결,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 제목 다섯 글자가 누군가의 입 밖으로 꺼내지는 순간 대화는 십중팔구 욕 잔치로 흘러간다. ‘걔가 나빠’, ‘아냐 걔가 다 너빠’ 의견이 분분하다. 꼽은 캐릭터는 각자 다르지만 듣고 보면 모두 일리있는 말. 이 드라마에 덜 나쁜 사람은 있어도 평범해 보이는 캐릭터는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뽑아봤다. ‘부부의 세계’ 밉상 캐릭터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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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이준영 역 / 전진서 - 밉상 지수 ★★☆

이해되면서도 납득은 안된다. 이혼한 부모를 둔 10대 청소년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 우울감에 대한 분풀이를 오직 엄마에게만 표출하는 건 의아한 부분.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내연녀와 몰래 키스를 하는 아버지 이태오(박해준 역)를 두 눈으로 목격하고도 정작 그에겐 큰 소리 한 번 치지 못했다. 아빠와 친밀감이 더 깊기 때문에 쉽사리 미워할 수 없더라도 이혼 후 이복 동생과 돌아 온 아버지의 파티에 제 발로 행차하다니. 너무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게 아닌가. 전쟁 중인 지선우를 더 외롭게 하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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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손제혁 / 김영민 4위 - 밉상 지수 ★★★☆

불륜이 들통 난 상황에서도 적반하장 아내 고예림(박선영 역)에게 큰 소리를 친다는 점 또한 밉상이지만 더 최악인 부분은 아내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거의 무시에 가깝다. 하루가 멀다하고 바람을 피우는 것도 분노 유발인데 아내와 함께 있을 때도 여자에게 추파를 던지는 안하무인이다. 고예림이 상처를 받은 건 바람 그 자체 보다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주지 않는, 아내의 감정 따위 아랑곳하지 않는 남편의 손제혁의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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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설명숙 / 채국희 -밉상지수 ★★★★

희안하다. 그 누구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를 준 적이 없는데 이보다 더 얄미울 수는 없다. 이런 친구, 직장 동료가 있다면 거의 절교감이다.(그런 설명숙을 상대하는 지선우가 확실히 한 수 위.) 진료보다 친구 지선우의 빈틈을 찾아내는 일에 더 몰두하는 직장 내 이간질의 선두주자, 뒤통수의 결정체다. 이태오, 여다경의 컴백 초대장을 보고 지선우에게 전 남편의 안부를 묻는 장면은 정말이지 뒷골을 당기게 했다. 거의 매 장면 마다 웃는데 그 미소가 더 열밉다. 부들부들. (그런 점에서 채국희 연기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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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이태오 / 박해준 - ★★★★☆

손제혁과 막상막하지만 그에게 밉상별 하나 반을 더 얹는 이유, 지질함이 추가된 캐릭터라서다. 손제혁은 등 동린 아내를 울며 붙잡기라도 하지만 이태오는 분노하는 아내 지선우에게 ‘사랑하는 게 죄는 아니잖아?’라며, 상대를 정말 이해하지 못해 질문을 던진다. 억울해하는 이태오의 표정은 진심이라 좀, 아니 많이 얄밉다. 게다가 둘 다 사랑한단다.(심지어 내연녀와 재혼한 후에도 그러하다.) 사실 둘 다 사랑하지 않는 이 남자는 한 사람에게만 나쁜 남자가 아니라 둘 모두에게 나쁜 X다. 더 최악인건 이런 나쁜 면모를 잘 숨기고 있어서 한 때 지선우가 사랑했고, 여다경(한소희 역)까지 흔들었다는 사실. 그 본성을 같은 과인 손제혁은 알아봤다. 오직 자신의 감정만이 우선인 미성숙된 유아적 인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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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박인규 / 이학주 ★★★★★*2

이유 불문. 여성을 때리는 남성은 최악 중에 최악이다. 논할 가치도 없는 캐릭터. 밉상을 넘어 가장 소름이 돋았던 장면은 민현서(심은우 역)에게 반지를 선물하더니 “결혼 반지야”라며 웃는 그 얼굴.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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